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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소문으로만 듣고 오해하는 경우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짐작으로 남을 비방하거나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아내가 젊었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고생하는 이야기를 올렸더니,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방이 쏟아 지더군요.

마누라만 고생시키지 말고, 블로그 글 쓰는 시간에 노가다해서 돈이라도 벌어오라고...........블로그에 여행기, 유적지 답사기, 산행기나 올리니까 아마도 백수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사실 필자는 평생을 자동차회사에서 주,야간 교대근무로 일하며, 하루 24시간중에 회사에 12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2시간을 이용해서 여가활용도 해야하고 잠도 자야하고 블로그 관리도 해야합니다. 정말 하루가 26시간이라도 모자랄겁니다.

오해에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는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어느날 한통의 낮설은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받고보니 몇년동안 연락도 없던 학교 동창생입니다. 소식없던 사람이 전화하면 대부분 무슨 부탁하려고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친구야! 너 자동차 싸게 살수 있다면서?"

"무슨 소린데, 자동차 영업하는것도 아닌데,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그러는데, 직원을 통해서 차를 싸게 샀다고 하는데...........
"그런것 없어, 자동차회사 직원 본인이나 D/C 받아서 사는거지"
"그러지 말고 차 한대 사줘! 그럼 니 앞으로 한대 뽑아주면 되잖아"

오랫만에 전화한 친구는 어디서 들었는지 자동차를 싸게 사고싶어, 다짜고짜 매달리는 친구를 설득하느라고 한참 설명을 했습니다. 하긴 이 친구뿐이 아니고 가끔 지인들로 부터 이런 요청을 가끔 받기도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사실 자동차회사 임직원들은 차량을 싸게 구입하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차량을 무조건 값싸게 파는것이 아닙니다. 알고보면 거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있기 때문에 값싸게 차를 사서 남들에게 인심을 쓸수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자동차회사 임직원들이 차량구입시 받는 할인혜택의 오해와 진실을 밝혀본다.

1.자동차 직원은 자동차를 무조건 값싸게 사는가?
자동차회사의 임직원이 차량을 값싸게 살수 있다는것은 회사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주어지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혜택이 주어지는것은 직원들에게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 할인혜택의 기준이 있습니다. 근속년수가 3년미만 직원은 8%부터 시작해서 26년이상 근속이 된 사람은 30%의 최고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2.자동차직원이 구입후 명의이전 하면 되지 않을까?

자동차회사 복지혜택으로 할인판매 된후에 유통질서가 흐트러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차량구입후 명의이전이 불가능합니다. 직원 D/C 판매후 자동차등록사업소에 등록이 되면 2년동안 관리가 됩니다. 만일 명의이전 사실이 확인되면 구입시 할인받은 차량대금을 전액 추징하고 차후 차량구입시 다시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3.차동차 값이 싸니까 자주 구입해도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신차를 값싸게 구입해서 남발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재구입을 할수있는 규정이 2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직원 D/C 자동차를 한번 구입하고 나면, 2년동안은 다른차를 구입하더라도 할인혜택을 한푼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4.기왕이면 최고급차를 구입하면 혜택이 크지 않을까?
직원할인은 직원들이 이용할수 있는 수준의 자동차에 한정되어 있으며, 필요이상의 차종은 할인혜택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승용차로는 중형이하이며, 승합차는 15인승 이하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회사직원들이 억대의 승용차와 대형버스를 타고 다닐일은 없으니까요.

5.직원 D/C차량을 구입후 지인이나 친구에게 양도한다?
이상과 같은 직원 D/C의 제약조건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지인이나, 친구에게 자동차를 값싸게 구입해서 줄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가능 할 수 있다면, 명의이전을 하지않고 차량을 구입해서 넘겨주는 방법은 있지요. 하지만 본인은 2년동안 차량구입을 못 할 뿐더러, 차량 운행시 발생하는 제반 문제점에 대해서는 차주로서 모든것을 감수할 각오로 넘겨주는 경우는 유효합니다.



위에 기술한 항목들은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며, 각 회사마다 복지정책을 달리함으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임직원들은 분명히 차량구입시 할인혜택을 받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받은 혜택을 선심 쓰듯이 남들에게 제공 할 수는 없는 제약점이 있기에 거론해 보았습니다.
 
만일 이런 복지혜택에 제한이 없다면, 대한민국사람 누구도 제값주고 자동차 구입을 하지 않을겁니다. 어떻게든 사돈에 팔촌까지 연결해서 자동차 구입해 달라고 하겠지요. 직원들 복지혜택은 자동차회사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예를들면 전자회사 직원은 T.V, 냉장고, 세탁기를 할인구입하기도 하고, 과자공장 직원도 과자을 싸게 구입하기도 하지만, 명의등록이 필요 없으니 아무에게나 넘겨줘도 문제없습니다. 

이렇게 쉽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회사에서 받는 복지혜택을 같이 나누자고 말하기도 합니다. "직원 D/C로 값싸게 구입해서 명의이전 안하고 넘겨주면 되지" 하면서 야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향시 움직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할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인심쓰고 자동차 사주고 나중에 어떤 문제로 인하여 서로 의리 상하는 일을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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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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