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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해남 땅끝마을을 여행하게 되었다.내륙지방에서만 살아온 필자로서는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다.과연 땅끝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곳의 정보들을 수집해보니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이런곳이라고 할수있읍니다.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육지로서는 더이상 갈수없는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이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 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오래 전 대륙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우리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이래 이곳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기왕에 땅끝마을을 여행하면서 하나쯤은 마음속에 담아갈 거리를 생각하면서 땅끝으로 차를 달리고 있었다.목포에서 남쪽으로 향하는길에 서쪽해안길로 접어들어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에 다다르니 어느덧 일몰이 보이기 시작했다.좁은 산길이라 주차할곳이 없으니 언른 넓은 곳을 찾아서 일몰을 찍어보려고 하니까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한참을 가다가 대죽리 조개잡이 체험장이라는 넓은 바닷가가 나왔다.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서 찍었는데 늦은감이 있었다.

 17시 28분에 드넓은 양식장과 작은섬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보았다. 

 

 17시 33분이 되니까 구름이 가리기 시작하면서 일몰이 거의 다되어 버렸다.
비록 땅끝의 황홀한 일몰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일몰을 볼수 있었다는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저녁에는 일몰을 보았으니 오늘 아침에는 땅끝에서 뜨는 해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여 땅끝의 일출을 보려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땅끝의 표지석이 새겨져있는 부둣가에서 해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방파제 왼쪽의 등대에는 불빛이 아직도 반짝반짝 비치면서 땅끝의 부두를 알리고 있었다.

 부두에는 섬으로 운행되는 바지선이 약 30분 간격으로 떠나고 있었다.

 이곳이 바로 포토 포인트!
이곳의 포토포인트는 일출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기가 10월 27일 ~30일까지는
전국에서 커다란 카메라 장비를 준비한 메니아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먼저 자리잡기도 힘들다는
이곳을 며칠 늦은감은 있지만 초보 메니아인 나로서는 그나마 사진한장 찍을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했다.

 일찍 서둘러 나왔더니 아직은 06시 40분이니까
일출시간까지는 16분이 남아서 두리번 거리면서 배경을 케치해 보았다.
 

 지금시각은 06시 50분.이제는 해뜨기만을 기다리면서 포인트를 겨냥하고 기다리고있다. 

 조금씩 날이 밝아 지는듯이 멀리서 지나가는
대형 선박들이 포인트 사이로 아련히 지나가는 풍경이 들어온다.
 

섬으로 가는 배가 한대 떠나고 또한대 들어오는 시간이니까 한참을 기다린것 같다.
이날 아침에 해뜨는 시간은 06시 57분이니까,
시간이 궁금하여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들여다 보면서 기다렸다.



그러나 ~~ 시간을 보니까 지금쯤 바닷물이 벌겋게 색깔이 변해야 할시간인데 아직도 변할 조짐이 보이질 않는다.시간을 보니까 7시가 넘어버렸다. 그때 부터는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일출시간표를 잘못 본건가? 이상하네!  이주변에는 많지는 않지만 열댓명의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위해 주위를 서성대고 있었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나에게는 땅끝에서 일출을 볼수있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던 가보다.갑자기 하늘에서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뭐야! 기상예보에는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 결국은 애굿은 기상청만 탓하면서 40분을 기다린 보람도 없이 07시 20분은 되어서야 이곳에서 발길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발길을 돌리면서도 아쉬움에 자꾸 일출 포인트를 몇번이고 돌아보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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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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