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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더운 여름날에 바다나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지만 조건이 여의치 않아서 여름휴가 기간에 카메라만 둘러메고 여기저기 발길 닿는데로 여행을 떠났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현대정신병원을 중심으로 17만평 부지에 조성된 이공원은 185개국의 위인상등 3천여점의 조각상들이 전시된 공간이다.

큰바위얼굴공원은 규모가 방대하여 꼼꼼히 돌아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전시물들을 구경하고나도 어디서 무얼 보았는지 기억이 아련할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많은 조각상들을 돌아보다가 특이하게 눈에 띄이는 "3억년전 나무화석" 이라는 전시물이 있어서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었다.

나무화석은 일명 "석화목"이라고 하며, 수억년전 화산폭발과 지각변동에 의해 광물을 함유한 규토(SIO2)들이 나무에 스며들어 굳어진 화석이다. 오랜세월 나무가 산소없이 땅에 묻힌채 오랜세월에 걸처 목재 성분을 잃어버리고 광물질의 침투를 받아 유기물질이 광물질로 치환되어 나무화석이 된 것이다.

이처럼 나무모양은 변하지 않고 성분만 변한 것을 "석화목" 이라고도 일컬으며, 지질학적으로는 중생대 지층에서 소량 채굴되고 있다고 한다. 석화목은 색상이나 모양이 다양하며, 나무의 형태나 구조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고대식물과 기후등을 연구하는데 활용가치가 높다고 한다.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 3억년전 나무가 고스란히 보존된 석화목


석화목이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도 지역과 태백광산지역에서 일부 발견 되었으며, 북한 모란봉 기슭 청류벽에 발견된 나무화석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매우 희귀한 화석으로 분류되고 있다한다. 또한 서양신화에 등장하는 석화목은 악귀나 병마를 물리쳐주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한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길흉화복을 관장하여 건강과 행운을 가져다 주는 보석으로 애용되고있다. 그리고 중국, 동남아 현지 부호들은 거실에 나무화석을 수점씩 소장하고 있는데, 이는 석화목이 부와 품격, 건강과 무병장수를 더해 주는 것으로 여겨 부유층에서 소중하게 간직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전시된 진귀한 석화목을 돌아보면서 안내문을 못봤다면 단순한 나무 무늬의 화석으로 착각했을 것이다. 아무튼 100년도 못사는 인생이 3억년이란 세월을 상상하고, 고생대, 중생대를 따져봐야 소용없는 일이지만, 위대한 대자연이 인류에게 남겨준 소중한 유산임은 틀림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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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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