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주말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은 걸음을 옮길때마다 온통 얼굴에서 구슬같은 땀방울이 떨어진다. 이럴때 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 끝에 동굴탐방으로 메뉴를 바꾸었다. 한번쯤 경험한 사람은 한여름에도 온몸이 오싹하게 하는 동굴의 묘미를 느낄것이다.
땅 밑으로 난 지하궁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사시사철 변함없는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동굴탐방을 간다. 고수동굴 주변에 들어서자 뜨겁기만하던 체온도 동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찬기온에 희석된다. 동굴입구의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서면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순식간에 식혀준다.
동굴 내부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바위들이 많은데, 동굴 내부에는 동굴의 수호신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자바위를 비롯하여, 웅장한 폭포를 이루는 종유석, 선녀탕이라 불리는 물 웅덩이, 7m 길이의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 석순과 종유석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이 많다.
고수동굴은 남한강 상류 충주호반의 단양읍 금곡천 냇가에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받은 국내에서 가장 화려하고 가치있는 문화재 동굴이다. 총길이는 5,400m로 추정되며 현재 개발되어 있는구간은 1,700m로 안쪽의 나머지 지역은 동굴 환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미개방하고 있다.
지금부터 5억년 태고의 자연과, 창조의 신비를 간직한 지하궁전 비밀통로에 들어간다.
▲ 신비한 지하궁전의 도담삼봉
▲ 깊은 암반 사이의 창현궁
▲ 두손모아 기도하는 마리아상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만물상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좁은 계단길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좁은 계단길
▲ 신비한 지하궁전의 선녀탕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는 사랑바위
▲ 신비한 지하궁전의 종유석
▲ 신비한 지하궁전의 천당성벽
단양 고수동굴은 입구와 출구가 따로 되어 있으며, 동굴 탐방시간은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 동굴의 입구에 들어서면 한여름에 온몸이 오싹하게 한기를 느끼면서 어두컴컴한 동굴에 들어서면, 한잠동안 시력이 적응이 안되지만 점차 조명에 적응되면서 좁고 긴 동굴을 따라 계단길을 오르내린다.
동굴의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모든 바위에 신비함을 느끼면서, 각종 테마바위와 천연적 다리, 굽어진 암석, 꽃모양을 하고 있는 암석,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 희귀한 암석들의 절경에 빠져든다. 하지만 어두컴컴하고 좁은 동굴을 따라서 가파른 철계단을 한참 오르다가 아래를 본 순간 아찔함이 느껴지기도한다.
그리고 좁은 철계단길을 한줄로 길게 연결되어 이동하기 때문에 탐방객들이 많으면 정체되기도 하지만, 중간에 머물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1시간정도의 주어진 시간에 비밀통로같은 좁고 긴 지하궁전의 지나다보면, 갑자기 얼굴에 후끈후끈한 공기를 느끼면서 꿈길같은 지하궁전의 마법에서 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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