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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일년 365일 기후가 온화하여 언제든지 여행을 즐길 수있다. 특히 11월에서 3월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성수기로 부르고 있다. 몇년전부터 불어온 한국인들의 태국여행은 물가가 비교적 싸고, 여행자들을 만족시킬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의 삼위일체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일것이다.

태국은 거대한 땅덩이를 가지고 있지만 관광객들은 주로 수도 방콕이나 파타야지역에서 여행을 즐기게된다. 그만큼 일정한 범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다보니 주로 한국인들이 다녀가는 코스는 프로그램이 대부분 일정하게 마련이다. 주로 태국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사들은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여행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하기에 파타야지역은 태국에서 최고의 관광특구로 개발되어 년중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이곳은 그동안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다녀간 지역이라 관광지 어디를 가더라도 현지인들이 한국말 몇마디씩은 할정도다. 그리고 물건을 구입하더라도 천원, 이천원, 삼천원, 이렇게 한국돈으로 물건값을 부르기도 한다.


태국의 파타야 지역을 여행하면 물이 거울처럼 맑다는 산호섬(코란) 으로 물놀이를 즐기러 가게된다. 파타야에서 해변에서 안전을 위해서 모두 구명조끼를 차려입고 쾌속정을 타고 20분정도 이동한다. 부우웅~ 부웅~~쿵쿵~~철썩철떡~~텅텅~~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쾌속정 뒤쪽에 앉아 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산호섬에서 한나절동안 물놀이를 즐기고나서 파타야로 나오는 쾌속정을 타고 출발한 해변에 도착했다.
그런데 해변가 길목에는 일행들의 사진이 모두 찍혀서 전시되고 있는게 아닌가?

오잉! 언제 찍었을까? 
알고보니 쾌속정에 오르는 동안 그 주변에서 일명 파파라치들이 사진을 찍은것이다.
일행들 사진을 모두 한컷씩 찍은 다음 사진을 인화한뒤에 플라스틱 접시를 만들어서 전시 해놓고 팔고 있었다.

"한개에 3달러, 아니면 4,000원" 이렇게 호객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기념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은 부담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별 관심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한개에 무조건 3달러 달라고 하지만, 나중에 2개에 5달러 준다고 하면 말없이 건내준다.
나중에 아무도 안사면 덤핑이라도 치려는가 생각이 들어서 한개에 2달러씩 준다니가 안된다고 한다.

값싸게 안팔려면 말고, 우리는 손해볼것 없으니까 맘대로 하셔^^
미련을 버리고 자리를 떠나서 다음코스는 예약된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점심을 먹고 나오니 어떻게 알고 찾아 왔는지 식당입구에 사진이 또 전시되어있다.

우리 여기 떠나면 다시 안오니까 "한개에 2달러 오케이?"
그들은 안된다고 하면서 손을 흔들며 노케이라고 한다.

아마 그들도 덤핑처리하면 상거래 질서가 무서질까 싶어서 덤핑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플라스틱 접시에 제작하고 팔지 못하면 모두 폐기처분하면 손해가 될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연히 발견된 사진접시의 비밀이 있었다.

더 이상 값을 흥정해도 안깍아 준다고 하기에 어쩔수 없이 그냥 기념품삼아 5달러를 주고 두개를 구입했다.
그리고 귀국후에 물건을 정리하면서 그래도 궁금증이 생겼다.

사실 한개에 3천원 정도면 비싼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는건 아니였다.
그렇다면 한번에 수십개씩 제작한 사진접시를 덤핑처리도 하지않고 안팔리면 모두 폐기처분 한단 말인가?

폐기처분하고 손해를 볼 바에는 덤핑처리라도 해서 싸게 팔것이지, 무슨 배짱일까?


사진접시는 처음부터 조립식으로 만들었었다.

그들이 사진접시를 만들어 팔면서 덤핑처리는 절대 안해.
그리고 안사주면 미련없이 주섬주섬 싸가지고 떠나는 당당함은........ 사진접시가 조립식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였다.

관광객들을 호객해서 팔아먹으면 다행이고 못팔면, 간단하게 분해한다음 사진만 빼버리면 다른 사진으로 교체해서 얼마든지 팔수 있기 때문이였다. 결국 난 잔머리 굴리는데 한수 젔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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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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