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의 황금연휴는 주말을 포함해서 어린이날과 석탄일까지 휴일이 길어서 여유시간이 많았다. 어린이날 아침일찍 순천만정원을 관람하기 위해서 중부지방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240km를 달렸다. 아침 일찍 나선탓인지 3시간도 걸리지 않아서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었다. 개장시간인 9시가 되려면 멀었지만 입구에서 부터 매표소앞에는 길게 줄을 서있다.
순식간에 줄은 점점길어지고 입장권을 구입하자마자 동문으로 입장을 했다. 그런데 이날은 어떤 연유인지 알지도 못하는데, 입장권을 반값에 할인해서 구입했다. 아리송~~ 동문으로 입장을 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것은 순천호수정원에 솟아있는 피라미드 같은 곳으로 미로처럼 빙글빙글 돌아서 성지순례 하듯이 오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색적으로 보인다.
순천호수정원은 호수의 중간에 피라미드처럼 높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 길이 별도로 있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성지순례를 하듯이 줄지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특이하게 느껴진다.
드넓은 잔듸밭으로 길게 난 통로를 따라서 시원스럽게 걷다보면, 특별한 조형물을 만나면 카메라에 담기 바쁘고...........
한방체험관이라는 한옥에 들어가면 드넓은 마당에 추억의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등을 체험도 해보고..........
중국정원으로 들어가면서, 웬지 중화요리 생각이 나는데, 누군가 이곳에 들어가면 자장면 파느냐고 물어보는데..........ㅋㅋ
우리나라 한국의 정원인 명원정과 일지암을 돌아보면서 잠시 마루에 걸터앉아 선인들의 지혜를 되새겨 보면서..........
세계 16개국의 14만명의 어린이들이 그렸다는 그림들을 마치 타일처럼 빼곡하게 장식한 꿈의 다리를 건너서..........
꿈의 다리를 건너면 순천만까지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정원역을 만난다. 스카이큐브는 왕복 5천원의 탑승권을 구입해야한다. 하지만 인기가 좋다보니, 탑승권 구입하려고 수백명이 줄을 서지만 2~6시간을 기다려야 탑승을 할 수 있다.
한참동안 길게 줄지어 서있다가 스카이큐브 탑승권을 구입했는데 두시간후에 탑승할수 있었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멀리로 이동하기도 해서 주변에 에코지오온실과 가까운 정원을 돌아보고 있었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다보니 관람차가 지나가는 풍경이 목격되어 출발지를 찾아갔더니, 그곳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탑승권은 일인당 2천원인데, 탑승권을 구입하려고하니 여기도 1시간이상 기다려야 한다기에 포기하고 돌아섰다.
스카이큐브 탑승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멀리 이동을 못하니 주변에서 구경을 하다가, 한나절이 되었기에 주변의 남도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스카이큐브 탑승시간이 되어서 올라갔더니, 마치 전철역 탑승구와 비슷하다.
스카이큐브는 1대에 6명이 타고서 서서히 속도를 높이면서 달리기 시작했다. 운전자도 없는데 모든것이 자동으로 속도 제어까지 하면서 달리는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래도 제법 한참동안 레일위를 달려서 도착한곳이 문학관역이였다.
문학관역에 도착해서 뭐하는곳인가 관광객들을 따라서 나가보니, 마침 관람기차가 대기하고 있어서 타려고 했더니 좌석이 없었다. 관람기차는 순천만갈대밭까지 운행하는데, 2~30분정도 기다리면 오니까 다음기차를 타라고 한다.
순천문학관에는 초가집 형태의 한옥이 3채의 있는데, 김승옥관, 다목적관, 정채봉관등 이지역을 대표하는 문학인들이 창작한 작품들과 그들의 생애를 그린 전시물들이 실내의 벽면과 전시관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여유시간을 이용해서 순천문학관을 돌아보고 주변에 생태공원을 잠시 걷다보니 관람열차가 오는것 같아서 달려갔더니, 그동안 줄지어 기다리던 사람들이 우르르 착석하고나니 또 좌석이 없어서 다음기차를 이용해야했다.
한참을 기다려서 관람기차를 탓는데 10분정도 되어 목적지에 도착해서 보니까 순천만 갈대밭 입구였다. 갈대도 없는 황량한 들판에는 입구부터 관광객들이 초만원을 이루고 있어서, 곧바로 돌아가는 관람기차로 문학관역으로 돌아왔다.
정원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탑승자대기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2~30분만 기다리면 탑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탑승대기줄을 보더니 내리지 않고 되돌아 가려는 관광객들이 있어서 직원들이 강제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오후에 들어서자 햇살이 강하게 따끔따끔하게 내리 쪼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썰렁함을 느끼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인파에 부딧쳐서 제대로 걷기도 어렵다.
한나절이 넘도록 돌아 다녔더니 이제는 다리도 아프고하니 걷기도 힘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람차승강장에 갔는데, 탑승대기줄이 보이지 않아서 물어봤더니,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서 관람차 운행할 길이 없어 운행을 포기했다한다.
주차장으로 갔더니, 주차장도 초만원이라 주차할곳이 없어서 구석구석 이중 주차한 모습이 보인다.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와서 도로에 나오니 곧바로 정체가 시작된다. 오후 3시밖에 안되었는데, 정체가 시작되어 어렵게 고속도로에 들어갔는데, 계속해서 정체된다. 기다리다가 안되겠어서 국도로 빠져나왔느데도 중간중간 정체지역이 조금 있었다.
네비게이션에 목적지 설정을 하고나니 못보던 경로로 안내를 하는데, 무조건 네비게이션 안내하는데로 따라갔다. 4차선도 나오고, 2차선도 나오고, 국도와 지방도 그리고 소도시를 통과해서, 국도로 나오니 이곳도 정체구역이 점점 늘어난다. 암튼 반복되는 정체 때문에 아침시간에 2시간 30분 걸리던 곳에서 6시간 걸려서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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