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객꾼들을 물리치고 해변을 바라보니 해변은 자욱한 안개로 인하여 조망이 흐려지니 해솔길을 따라서 낙조전망대를 간다는 의미가 없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별장에 도착해서 이제 부터는 지지고 볶고,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가며 술잔이 오간다. 모기가 손등을 물어도 발등을 물어도 콩이크니 작으니 하면서 시끌벅적 밤이 깊어 가는줄도 모르고 있었다.
어제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지만, 또 하루의 일정을 진행하기 위하여 바쁘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별장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대부도 유리섬박물관을 개장시간에 맞추어 일찍 관람하기로 했다.
유리섬박물관은 대부도 주도로변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수 있었는데, 9시 30분에 개장되었지만 관람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입장료는 1인당 1만원씩이라고 하는데, 15명 단체손님이라고 그나마 10% 할인받아서 입장을 했다.
유리섬박물관은 멀리서 바라보면 2층규모의 ㄱ자 건물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입구에서부터 안쪽까지 야외부지가 넓어서 한참을 걸어가게되는데, 야외정원에는 몇점의 조형물들만 여기저기 세워져 있다.
전시실 맨 끝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1층과 2층을 오가며 관람을 하도록 바닥에 노란색 화살표가 있는곳을 따라서 관람을 하게된다. 실내는 어두컴컴한 조명이라서 유리조형물에서 비치는 조명이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전시실에서 다양한 모양을 가진 유리조형물과 작품들을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30분도 안걸린것 같다. 잠시후 화살표를 따라서 밖으로 나오니 유리공예체험장이 있고, 조금 지나면 유리공예 판매점이 있지만 패스하기로 했다. 그리고 매장 2층으로 올라서서 작가들이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 유리공예 작품들을 잠시 돌아보고 나왔다.
이제 유리섬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이번에는 대부도에서 선재도와 영흥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를 건너서 두개의 섬을 한바퀴 일주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우리 일행의 승용차 5대는 줄지어서 선재도 연륙교를 건너서 거대한 규모의 영흥대교를 건너서 장경리해수욕장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해수욕장옆에서 잠시 바닷바람이라도 쏘이고 싶어서 정차를 했더니......
5대의 승용차가 줄지어 해수욕장 주변으로 들어가자 주차요금 징수원들이 여기저기서 달려온다. "자동차 한대에 주차요금 2만원입니다." 소리에 놀라서 모두들 도망치듯 시동을 걸고 해수욕장을 빠져나왔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모두들 이곳에서 오던길을 따라서 다시 영흥대교 주변으로 되돌아 나가서 유람선관광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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