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강릉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것이 오죽헌, 그리고 경포대 등등 을 떠올리게된다. 강릉에 오죽헌은 율곡 이이선생이 태어난 집이라는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러나 그곳을 직접 방문한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글쓴이는 오죽헌을 얼핏 한번쯤 스치고 지나간것이 벌써 30년이란 세월이라 옛생각을 떠올리면서 오죽헌을 들르게 되었다.
오죽헌은 율곡 이이선생이 탄생한 곳으로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별당 사랑채로 우리나라 주거 건축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다. 처음 오죽헌이 지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600여년 전이다. 오죽헌을 정면서 보면 왼쪽 2칸은 대청이고, 오른쪽 한칸은 온돌방으로 사용하게 하였는데, 이 방이 바로 사임당 신씨가 기거하던 방이며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이다.
오죽헌 매표소를 지나서 공원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가장먼저 보이는 낮익은 동상이 보인다. 바로 오천원권에서 자주 본 그 인물이 바로 율곡 이이선생의 모습이라 친숙하게 우리들 마음속에 다가온다.
1975년 오죽헌 정화사업 때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지은 사당이다. ‘문성’은 1624년 8월 인조대왕이 율곡 선생에게 내린 시호로 '도덕과 사물을 널리 들어 통했고 백성의 안위를 살펴 정사의 근본을 세웠다 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외할머니로부터 집을 물려받은 권처균은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무성한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오죽헌(烏竹軒)이라 했는데, 이것이 후에 집 이름이 되었다. 오죽헌은 조선전기 민가의 별당에 해당하는 건축물이며, 1963년 1월 31일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었다.
오죽헌 뜰안에 아직도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600년생 율곡 소나무와 배롱나무가 잘 보존되어 자라고 있다.
어제각은 율곡 이이선생이 어릴때 사용하던 벼루에는 정조대왕의 어제어필 연명이 새겨져 있으며, 후학을 위한 학문 입문서인 격몽요결이 보관되어 있다.
전시관에는 오죽헌 소장유물에 이창용 전 서울대교수가 기증한 유물을 더한 신사임당, 율곡 이이, 옥산 이우, 이매창, 고산 황기로의 작품과 이우 후손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콩을 반쪽으로 나눈뒤 한문으로 글자를 쓰고, 작은 깨알에 붓으로 한자를 새겨놓은 유물을 확대해 보여주고 있다.
오천 원권 지폐에 사용되는 배경사진 촬영지점이 바로 이곳이라는 발자국 표시를 보면서 그곳에서 사진촬영을 해본다.
야외전시장에는 선사시대 집자리와 묘제, 그리고 여러 석조물이 전시돼 있다. 원삼국시대 유물로는 대규모 취락 유적지로서 원삼국시대의 주거양식뿐만 아니라 생활양식을 잘 보여주는 안인리 유적 출토물과 집자리가 복원ㆍ전시되어 있다.
그밖에 오죽헌을 들어서면 율곡선생의 동상과 신사임당 동상, 오죽헌, 몽룡실, 600년생 소나무와 배롱나무, 문성사, 어제각, 율곡전시관 등을 돌아보면서, 당시의 흔적들과 그들이 남긴 유품을 돌아보니, 600년전 역사가 생생하게 떠오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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