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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정동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매년 년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려고 정동진으로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正)동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알려진 명소로, 낭만과 추억을 만드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은 곳이다.

몇년전 까지만해도 이지역은 탄광 밀집지역으로, 한때 인구가 5천명에 이르렀으나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10여년만에 인구 2천명도 안되는 조그마한 어촌으로 변했고, 수입원은 농업과 어업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던중 "모래시계"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정동진역에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는데........

이렇게 명소로 널리 알려진 정동진이지만, 사실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려고 일부러 일정에 맞추어 이곳을 찾는다는것은 무리였기에..... 한적한 시간에 가을여행을 하면서 정동진역을 일부러 찾아가게 되었다. 하지만 시골의 해변가에 자그마한 역사가 곧 정동진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럼 어떻게 정동진역을 통과할것인가 생각하면서 두리번 거리다가, 일단은 주변의 유료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정동진역 창구에서 한장에 500원하는 입장권을 구입후 개찰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는데 성공했다. 정동진역을 통과하는데 이런 방법이 있는줄은 처음알았기에..............

정동진역사의 뒷벽에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그림엽서와 이곳을 다녀간 연예인들의 사인을 받은 엽서가 한쪽벽을 장식하고 있어서 이곳을 누가누가 다녀갔는가 살펴보니 낮익은 연예인들의 이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를 빠져나와 앞을 보면 곧바로 보이는것은 드넓은 바닷물결이 넘실대는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 오늘 해뜨는 시각" 은 매일매일 해뜨는 일출시간을 잘 보이는곳에 게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변가에 커다란 해송이 인상적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예전에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당시는 고현정 소나무라고 했다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모래시계 소나무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소나무중에서 가장 아름답기에 사진촬영 명소가 되었다 한다.

그밖에 정동진 시비와 정동진 상징물, 정동진역 푯말등은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톡특한 인상을 주는것은 바닷물결이 넘실대는 해안가에 인접한 정동진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정동진역은 비록 한적한 시골역이라서 지나가는 기차를 보기는 힘들었지만, 예전에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에는 기차를 타기위해, 열차표를 개찰하고 건널목을 건너던 생각이 난다. 찬바람 부는날이면 바바리깃을 바싹 세우고 발을 동동 구르며, 기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이제 내나이 중년이 넘어 가을여행을 하면서 정동진역과 아름다운 해변의 정취에 빠져들어 느즈막히 낭만과 추억을 만들고 있다는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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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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