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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1,700만대를 넘어서 인구비례 3명당 한대씩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니 방문만 열면 마주치는게 자동차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길거리에 지나가는 각양각색의 자동차들이 수없이 보이는데 늘, 마음에 걸리는 자동차 뒷좌석 유리창에 부착된 바코드 라벨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은 차량에 부착된 바코드 라벨에 대하여 무관심하여 그저 상품에 붙이는 스티커 정도로 생각 하는듯 하다.하지만 바코드 라벨은 자동차 제작회사에서 차량의 중요한 이력을 담아 관리하기 위한 자동차의 호적등본과 같다.차량의 도난방지와 차량 결함을 추척하기 위한 차대번호는, 엔진룸이나 차체에만 새겨져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차량의 모든 정보가 입력되어있는 바코드 라벨에도 차대번호와 생산일자,각종옵션등 많은 정보가 종합적으로 새겨져 있는 자동차의 호적등본과도 같은 것이다.

 또한, 차대번호를 알면 그 자동차의 제작회사와 제작일자 등 일련의 제작과정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작회사에서는 이 차대번호를 별도 관리하여 차량 결함 등이 발견되었을 경우, 해당 자동차를 추적하여 결함 내용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리콜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작사에서 관리되고 있는 제작과정의 자세한 내용은 수가 없지만 조금만 관심있게 보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 제작회사에서는 생산과정의 이력을 바코드 라벨에 담아서 좌측 뒷좌석 유리에 부착한다.> 

 

< 화살표시 부분이 차량의 차대번호>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면 제거가 잘 안됨>

차대번호의 구조는 17개 자리수중 3번째에서 9번째까지는 제작사 자체적으로 설정된 부호와 약속에 의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1,2,10,12~17번째 자리는 어느 회사건 동일하기 때문이다. 1번째는 국가를, 2번째는 제작사,10번째는 제작년도, 12~17번째는 제작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있다.그럼 길거리에서 찍은 사진의 자동차 바코드 라벨의 차대번호를 대입하여 세부 차량의 정보를 알아 보았다.

 KMHTB41BP8A328779
KMH~제작회사군, TB41BP~자동차특성군, 8A328779 ~제작일련번호 이런 구조로 차대번호가 생성되는데,
대한민국, 현대차, 승용차, TG그렌져, 고급형, 4도어, 안전벨트, 2700cc, 좌핸들, 2008년식, 아산공장, 번호328779번,과차량에 장착된 각종 옵션과 생산 년,월,일,이 표기되어있고 차량의 외관칼라 내장칼라등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단순하게 보면 이런 정보들이 별것 아닌것 같지만 키를 분실하여 자동차써비스 센타에 가보면 차대번호로 차량 정보를 찾아서 차량의 키 복제와, 요즘 이모빌라이져 시스템(도난방지)의 핀번호를 새로 부여 받아 키 복제를 하는것을 볼수있다.

 < 최근 바코드 라벨의 하단에 기록되어 있는 문구>

요즘 출시되는 차량의 좌측 뒷좌석 유리창에 차대번호와 바코드 등이 새겨진 사각형의 라벨이 붙어있고, 그 라벨 하단에는 '차량 제작상 필요 라벨로 차량 인수 즉시 제거 요망'이라고 붉은 바탕색위에 문구가 보인다.자동차 등록증이 차의 '주민등록증'이라면 이 라벨은 차의 호적등본과도 같은 것으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까지 차량 이력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각 제작사가 붙여 놓은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차량을 넘겨 받은 뒤에도 바코드 라벨을 신차 기분을 더 내려고 안떼고 다니다가 몇개월 지나면 잘 떨어지지 않아서 못떼고 있을 것이다.

 차대번호 외부 공개에 따른 피해사례 등은 공개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이 라벨이 수많은 차량의 정보를 담고 있는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이 라벨에 담긴 각종 정보를 이용해서 다른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요즘은 차량 앞유리에 전화번호나, 개인 주민등록 번호등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범죄에 응용하기도 하는 세상인데,자동차 차대번호 및 차량정보를 차에 붙이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그리고 오랫동안 라벨을 붙여 놓을 경우 나중에 제거하기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은니 즉시 제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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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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