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의 왕국에 설레임이 가득한 제21회 태백산 눈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도시인 태백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2014년 1월 17일(금)~ 1월 26일(일) 까지 10일동안 진행되었다. 사실 올해는 초겨울에 눈이 많이 왔지만, 한겨울에는 거의 눈을 볼 수 없었기에 강원도 태백의 눈꽃과 설경을 구경하고 싶어서 태백산눈축제 마지막일정에 태백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전국의 축제 어디를 가더라도 축제기간에는 늘 혼잡해서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지만,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파들 틈에 사람구경이라도 하려고 축제구경을 떠나곤한다. 하지만 이번 축제기간에는 조금 교통편이라도 편하게 다녀오려고 인터넷검색을 통해서 여행사프로그램을 찾았다. 지방출발인 태백눈축제가 마침 일정에 맞게되어 온라인으로 구입을 하고 날짜를 기다렸다.

행사일정은 1월25일(토) 태백산눈축제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구경을 가기로 하고, 2주전에 여행사에 예약을 했다. 주말이라 여행비용은 1인당 59000원인데, 기차와 버스를 연결하여서 눈축제장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으로, 출발하루전일에 휴대폰문자메시지로 모든 일정을 통보해준다. 물론 연계 교통편과 좌석번호까지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담당자 연락처도 알려준다.
 

주말에 태백산눈축제 구경을 하기위해 태백으로 떠나는 여행길이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소식과 함께 천안에서도 아침에 한차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약된 일정이라 천안역에서 8:10분발 조치원행 기차를 탓다.
 

태백으로 가는 여행은 천안출발의 경우 직통으로 가는 열차가 없기때문에 천안역에서 약20분거리에 있는 조치원역에서 하차한다. 그리고 조치원역에서 제천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서는 약30분 기다려야했다.

문자메시지의 안내에 따라 조치원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제천역에 내렸다. 그리고 제천역광장 우측에서 태백으로 가기위해 대기중인 관광버스를 갈아탄다. 이날 여행의 진행은 새천년관광으로 5대의 버스가 제천에서 함께 출발했다.

제천에서 관광버스로 1시간30분정도를 이동하는데, 관광안내원이 하는말이 축제장에 도착하면 인파가 많아서 식사하기 어렵다고 제2주차장 주변에 산골식당을 예약했고한다. 식당안에는 수백명이 북적대고 모두 8천원짜리 산채비빔밥으로 통일해서 주문하고 혼잡해서 점심 먹기도 어려우니 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나온다.

제2주차장 주변도 역시 도로변을 가득메운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인하여 혼잡하기는 마찬가지고, 인도와 도로까지 인파들로 북적대는 가운데, 주변에서 음악소리가 요란해서 지나가다 잠시 멈춘곳은 각설이 엿장수 공연하는곳이다.

제2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 한참을 걸었다. 날씨는 안좋지만 그래도 축제장이라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 매표소를 통과하기도 혼잡하기만 하다.

매표소를 들어서니 우측으로 눈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수십점 보이는데, 입구에는 캐리커쳐 그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뒤쪽으로는 대형 눈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인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눈으로 만든 조형물들은 다양하게 많이 만들어져 있지만, 축제일이 끝나는 시점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그리고 기온이 높아서 주변에는 눈들이 없으니 조형물들도 서서히 녹기시작하는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눈축제의 분위기는 눈속에 푸욱 빠져들면 좋겠지만, 날씨가 안따라주니 어쩔 수 없이 사람구경이라도 하고, 추억의 먹거리가 있는곳에서 먹거리를 즐기면서 스스로 마음을 위안하면서 돌아본다.

1차적으로 눈조형물을 구경하고, 추억의 먹거리지역을 지나서 당골광장으로 올라가게된다. 당골광장이라는 표지석이 보이는곳에는 해발870m라는 고지대지만 이날은 영상4도를 가르키고 있어서 내리는 비와함께 눈이 녹아내린다.

당골광장의 대표적인 조형물이라 생각드는 대형눈조형물인 광화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비가 내리니까 조형물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형물에 대부분 비닐을 씌워놓아서 아름다운 조각작품들을 감상하기는 무리였다.

당골광장의 눈조형물의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서, 사진한장 찍으려면 액스트라들이 많아서 찍기 어려웠다. 그런 가운데, 우측의 특설무대에서는 현란한 율동을 하는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당골광장의 눈조형물들은 작가들의 정성어린 많은 작품들도 있지만, 대학생들이 출품한 조각작품들도 많이 보였다.

눈조형물을 구경하고나서 당골광장의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서니 태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그리고 우측으로는 단군성전이라는 표지판을 따라서 자그마한 단군교를 건너서 들어간다.

단군성전에는 무었하는곳일까 궁금해서 한번쯤 들어가게된다. 단군성전은 우리겨레의 시조인 단군의 영령과 영정을 모시고 있는 성역이라서 이곳에 발길을 들이는 순간에 모두들 엄숙한 분위기에 빠져들게된다.

태백산눈축제의 프로그램을 2주전에 예약해놓고 손꼽아 기다리다가 드디어 눈축제의 현장에 도착했으나, 눈축제보다는 사람축제라는 분위기가 드는것은 어쩔수 없는일이고, 눈조형물 구경을 마치고나면 석탄박물관이 또하나의 볼거리다.

태백산눈축제를 구경하는 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마치고, 여행사 관광버스는 다시 제천역으로 이동했다. 제천에 도착하면 으레히 관광버스는 제천역전시장 골목입구에 세워주니, 그곳에서 저녁을 먹고 제천역에서 조치원행 기차를 타게된다. 제천역은 평소에 한산한줄 알았는데, 이날은 주말이라 여행사들의 관광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제천역도 엄청 혼잡하기만 하다.

제천역에서 6시 50분에 대전행 기차를 타고 조치원역에 도착하니 8시 30분이였다. 조치원역에서 하차하여 다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8시 46분에 출발하는 용산행 누리로 열차였다. 탑승홈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누리로가 도착하자 배정받은 좌석에 앉아있다보니, 다음 하차역이 바로 천안역인데, 21시 10분에 도착함으로서 이날의 여행일정은 끝이났다.

그동안 여행은 많이 해봤지만 이번처럼 여행사를 통해서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기는 처음인데, 나름대로 실속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이곳에서 태백까지 승용차로 이동해도 4시간이상 걸리며, 왕복 운전시간만 해도 8시간이상 걸리니까 너무 힘들다. 그리고 유류비도 역시 10만원이상 잡아야 하기 때문에 59,000원 상품으로 이동수단만 해결되어도 괜찮다는 평이다.



반응형

Posted by 털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