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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은 중국의 5악 중 서악에 해당하는 산으로 옛날에는 태화산이라 불리었다. 5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연꽃과 같아 화산이라 불린다. 중국의 5악은 중국의 다섯개의 이름난 산을 말한다.
 
동쪽 — 동악 태산(東岳泰山, 산둥 성, 1545 m)
서쪽 — 서악 화산(西岳華山, 산시 성 (섬서성), 1997 m)
남쪽 — 남악 형산(南岳衡山, 후난 성, 1290 m)
북쪽 — 북악 항산(北岳恒山, 산시 성 (산서성), 2017 m)
중앙 — 중악 숭산(中岳嵩山, 허난 성, 1494 m)


중국 명산트레킹 첫째날은 소림사와 숭산트레킹을 마치고, 화산호텔까지 이동하는데, 무려 5시간이 걸려서 늦은시간 23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하지만 둘째날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텔식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곧 바로 화산으로 이동하였다.
 

중국명산 트레킹 둘째날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화산까지 2시간정도 버스로 이동해서 화산주차장에 도착했다.

평일이라서 관광객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 일행은 편하게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개찰구를 통해서 나갈때는 입장권을 찍고 개인적으로 지문까지 찍어야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개찰구를 통과해서 조금 들어서니 화산케이블카가 있는곳으로 이동할 셔틀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계곡을 따라서 개설된 도로를 따라서 들어가니 입구의 도로변에는 화산8용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보인다.

화산트레킹은 산길을 따라서 개설된 등산로가 있지만, 외국인들은 무조건 케이블카를 타고 화산의 중턱까지 오른다.

케이블카를 타고 화산을 오르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수직고도로 갑자기 케이블카가 급상승하여 귀가 멍해진다.

트레킹을 시작하면 얼마 멀지 않은곳을 오르다보면 화산의 북봉이지만 표지석을 만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된다.

중국의 산들은 대부분 트레킹코스를 인위적으로 모두 만들었기에 산을 오르면서 심심치 않게 각종 시설물들이 많다. 그리고 화산은 전체가 바위절벽으로 구성되었기에 바위절벽을 파내고 다듬어서 자연스럽게 돌계단을 만든곳이 지천이다.

화산은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돌계단이 설치되어, 수만개의 계단을 타기 때문에 무릅이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때로는 바위절벽을 파내고 돌계단을 만들어 놓고 쇠사슬을 고정시켜서 잡고 오르도록 만든곳도 가끔있다.

또한 커대한 바위를 이용해서 바위 안쪽을 파내고서 공간을 확보해서 불상을 모시고 있는 암자들도 가끔 보인다.

이처럼 바위절벽 옆으로난 트레킹로는 자연석 바위를 파내서 수백개의 돌계단을 만들어 놓은곳이 수시로 보인다.
 

화산은 명성 그대로 산 전체가 바위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험준하기 때문에 급경사 수직계단을 만든곳이 많다.

돌계단길을 힘겹게 올라서서 가끔씩 여유를 가지고 뒤돌아 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기암절벽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한 중국 사람들은 구석구석 공간만 있으면 빨간색 천과 황동자물쇠로 소원과 행복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잠근다.

또하나의 바위절벽위에 우뚝 솟아있는 정자각을 돌아보고 난간대에서 내려다보니, 천길만길 절벽위에 내가 서있었다.

이처럼 바위절벽에 계단을 만들어서 수직으로 상승하는 코스도 있지만, 좌측에 우회로가 있어서 천만다행이였다.

계단길을 오르다가 난간대에서 고개를 쭈욱 내밀어서 아랫쪽을 내려다보니 천길만길 낭떠러지라서 아찔하다.

화산은 사방팔방이 바위뿐이지만 암반위에서 모질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가장 아름다운곳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이제 남봉으로 가려면 아랫쪽으로 내려가다가 우회전하여 가파르게 올라야 하는데, 앞쪽에 보이는 시설물방향이다.

이곳은 남천문이라는 큰 글자가 눈에 띄여서 현위치를 알수 있었고, 계속해서 남천문을 통해서 남봉방향으로 가야한다.

이곳은 화산에서 가장 하일라이트는 난간대가 없이 험공잔도가 설치된 곳이다. 이곳을 체험하려면 30원을 내고 안전장비를 빌려야 내려갈 수 있다. 더욱 공포감을 주는 이유는 처음부터 수직절벽을 30여미터 내려가서 수평잔도를 걷게되는데, 10명중에 2~3명은 내려가고 나머지 인원들은 공포감 때문에 다시 돌아나오는 곳이다.

일행중에 험공잔도 체험은 일부 몇명만 내려가고 나머지 일행들은 금천궁을 통해서 남봉을 가기위해 계단길을 오른다.

드디어 화산의 가장 높은 남봉 2160m 정상에 화산정상 표지석을 만났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올랐으니, 인증샷은 기본이지만, 수십여명이 이곳에서 서로 사진을 찍기 위해 북적대고 있어서 인증샷 한장 남기려고 한참을 기다렸다.

남봉을 지나서 조금 내려서면 앞쪽으로 보이는 바위절벽위에 시설물이 보이는 이곳이 화산의 서봉(2083m)이다.

서봉은 바위절벽 꼭대기에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난간대에서 내려다보면 수만길 낭떨어지라서 오금이 저려온다.
 

서봉의 정상에서 사방을 조망하고나면 더 이상 진행방향이 없기 때문에 다시 하산방향을 잡아서 하산을 시작한다.

중국의 산을 다녀보면 어디를 가더라도 공간만 있으면 빨간색 헝겁과 그리고 수천 수만개의 자물쇠를 만나게된다.

화산도 주말에는 수만명의 인파들이 북적대는 명소이기 때문에 상행과 하행의 방향 표지판을 따라 하산하게된다.

중국 화산의 트레킹은, 북봉 - 금쇄관 - 남천문 - 남봉 - 서봉 - 동봉 - 금쇄관 - 북봉, 이렇게 한바퀴 일주하는 거리는 약6km 정도지만, 여유있게 경치를 감상하고 자연을 즐기다보니, 5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화산 트레킹은 원점회귀 방식이기 때문에 다시금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해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도록 되어 있다.

이날 화산트레킹은 별로 복잡하지 않았기에 이동이 쉬웠다. 케이블카로 하산해서 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화산주차장으로 갔다. 이곳에서 우리팀의 전용버스를 이용해서 내일 운대산 일정을 위해서 낙양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화산에서 낙양까지는 5시간정도 걸린다. 중국의 광활한 대륙을 횡단하면서 5시간정도는 이웃동네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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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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