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관내에 들어서면 50여미터의 기념탑이 상징적으로 조망되고, 이어서 독립기념관 주건물과 주변에 5개의 전시관을 모두 돌아보려면 아마도 족히 한나절은 걸어야 한다. 글쓴이가 이번에 다녀온곳은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별도로 만들어진 통일염원의 동산이다. 이곳은 우연한 기회에 직장의 역사교육 프로그램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통일염원의 동산은 통일 염원을 형상화하여 국민적 의지를 집결시키고 통일을 이룰 때까지 국민참여의 장을 마련함으로서 민족적 의지와 열망을 국내외에 천명하고 후세에 전하고자 국민성금으로 이룩된곳이다.
통일염원의 탑 아래에는 거대한 동종이 설치되어 있는데, 통일의 종은 광복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남과북이 하나됨을 염원하며 만든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쪽과 북쪽에서 타종할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있다.
통일염원의 동산에는 빛과 소리가 무지개 형상으로 하늘에서 어우러지며 통일의 성취를 이룰 때까지 무지개를 통하여 서로 만나며 종울림을 통하여 서로 합일됨을 의미하는 거대한 통일의 탑과 통일의 종이 있다.
통일의 종의 규모는 전체높이가 3미터 구경 1.75미터 중량9,000kg 이며 구리와 주석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종각의 천정에는 동서남북을 가르키는 방위표시가 되어 있으며, 타종지점은 정확하게 남쪽과 북쪽 위치에 있다.
이날은 직장에서 역사의식고취 교육차원에서 평화의 동산을 찾았기 때문에, 독립기념관에 상주하는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아서 통일동산의 의의와 규모모등을 안내받고 직접 타종법을 교육 받아서 타종행사를 진행했다.
타종법은 남쪽에서 먼저 한번을 치면, 디이잉~~ 울리고나서, 이번에는 북쪽에서 디이잉~~ 각각 3회씩 치는데, 타종속도는 단방향에서 치는 속도와 같지만, 남쪽과 북쪽에서 각각 타종을 한다는것이 특이한점이다.
통일의 종에는 한반도지형 지도와 통일의 종이라는 글구가 가장 뚜렸하게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광복오십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했다는 김영삼전대통령의 휘호가 새겨져 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통일염원의 동산은 평화 통일과 그 의지를 후세에 전할 교육장으로, 좌우를 살펴보면 통일염원의 동산을 안고있는 울타리에는 벽돌로 쌓아져 있으며, 그 벽돌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것이 보인다. 이 벽돌들은 국민의 통일 염원을 벽돌에 새겨 후세에 영구히 보존하고자 국민참여의 장이 마련되어 있어 통일의 그날까지 참여한 벽돌을 쌓아 올릴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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