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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억불산 기슭에 자리한 정남진 우드랜드는 약 100ha에 40년생 이상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룬 건강휴양촌이다. 편백나무숲의 기점은 목재문화체험관이다. 목재문화체험관을 나오면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갈리고, 오솔길을 따라 숙박이 가능한 황토흙집과 통나무집, 전통한옥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한옥 한 채는 50여 명이 단체로 묵을 수 있는 대규모 기와집도 있는곳이다.

 

장흥 우드랜드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시설이 임올대와 억불대이다. 임올대는 편백나무로 만든 목공예와 가구를 전시, 판매하는 전시관이고, 억불대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목공소 같은 곳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손석우노래비와 특이하게 아랫쪽부터 붙어서 자라는 연리지나무를 만나게된다.

 

 

본격적인 편백나무숲은 편백톱밥터널과 데크로드를 따라 100미터 이상 올라가야 시작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드랜드의 매력은 숲체험에 있다. ‘치유의 숲’으로 이름붙인 이곳의 숲체험은 간단하다. 데크로드를 따라 편백나무숲을 그저 천천히 걷는 것이다. 걷는 것만으로 삼림욕 효과는 충분하다.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이곳에서 촬영한 "대물" "신의" "늑대소년"과 1박2일팀이 다녀간 포스터가 커다랗게 광고판으로 장식되고 있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숲 생태 목재체험장이란 이정표가 있는곳으로 올라간다. 억불산정상까지는 2시간정도 거리는데, 겨울철이니만치, 숲속의 분위기만 살피고 하산하기로 했다.

 

 

우드랜드 목재문화체험관은 전시와 체험공간으로 나뉘는데, 전시관에는 숲과 나무에 관한 내용을, 체험관에는 목재문화 전반에 관한 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꾸며져 있으며 1층에는 편백숲에관한 전반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2층전시실에는 우리나라를 빛낸 위인들과 대통령얼굴을 새긴 판화도 보이고, 억불산 편백숲을 조성했다는 손석연선생의 사진과 일대기가 새겨진 판화도 있다. 그리고 각종 목재공예품들과 19금 목공예품까지 보이는데, 전시관에 있는동안에는 그윽한 편백나무향기를 진하게 냄새 맡을수 있다.

 

 

편백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 피톤치드(나무가 병충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출하는 항균성분)를 몇 배나 더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침엽수는 활엽수보다 두 배 이상의 피톤치드를 생산하는데, 편백나무는 다른 침엽수종인 잣나무나 소나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내뿜는다고 한다.

 

특히 편백나무는 천식이나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에도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실험 결과에 따르면 나무가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는 계절은 여름이고, 시간대는 낮 12시 전후라고 한다. 사실 겨울여행은 별 매력은 없지만 이런곳이 있다는것만 가볍게 체험을 하고 되돌아 나오는 아쉬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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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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