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서 강원도 고성 이야기는 계속된다. 일부러 강원도 고성으로 여행을 간것은 아니지만, 업무차 고성을 방문하게 되면서 예상치 않았던 관광명소를 둘러보게 되었다. 고성의 왕곡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나서 이제는 귀가를 하려고 7번 국도를 따라서 이동하는중에 도로변에서 특이한 시설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면서 두리번 거리다보니 송지호 관망타워라는 커다란 이정표가 보인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핸들을 돌리면서 송지호 관망타워 진입로로 들어섰다. 일요일 한나절이 넘었지만, 해변지역이라 늦가을 찬바람이 차갑게 느껴져서인지 거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한지 주차장에 들어섰지만 자동차들이 몇 대 없었다.
송지호 관망타워는 지상 4층, 규모의 관망타워 형태로 건립하였으며,
송지호에 날아드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총 89종 240여 점의 박제를 전시한 조류박제전시관, 송지호를 조망할 수 있는 옥외전망대, 등을 두루 갖추고있다.
내부에 천연기념물 고니가 송지호로 날아오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지난해 동해안 자전거길 여행을 하면서 호지호 주변을 지나갔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그냥 스쳐지나가면서 송지호라는 명소를 기억은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세한 조감도를 보며 '멋진 명소를 지나쳤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관망타워를 둘러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곳에는 송지호 산소길이라는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었다.
송지호 둘레길로 조성된 거리는 약5.2km이며 도보로 2시간정도 예상되어 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기에 둘레길은 일단 생각할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조감도만 살펴보았다.
우선 발걸음을 옮겨서 송지호 관망타워의 모양이 특이하니까 잠시 살펴본다.
관망타워에는 여기저기 고니들의 조형물도 보이고,
타워는 투명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쪽에 전시물들이 유리창을 통해서 멀리서도 아련히 보인다.
송지호 관망타워 좌측에는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보인다.
그리고 바로 옆쪽에는 특이한 형상을 하고있는 아름다운 화장실이 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대여해서 송지호 둘레길을 둘러보고 싶지만~ 일단 패스^^
송지호 관망타워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나서 출입구로 향했다.
주변에 관람객들이 없어서 썰렁하기에 오픈되었는지 몰라서 다가가보니 오픈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로 앞쪽에 프론트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성인기준 1천원이라 부담없는 금액이라서서 현금을 꺼내주고 달팽이관같은 계단길을 따라 올라간다.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바로 자그마한 2층 전시실이 보인다.
좁은 공간에 울창한 숲도 조성하고, 수풀도 조성해서 이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각종 조류들은 실물을 박제해서 유리상자에 담아서 전시하고 있다. 만지지 마세요^^
계속해서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각 층마다 특징있는 시설물들이 있다.
이번에는 전망이 트인 옥외 전망대공간에 올라섰다.
둥근 타워형태의 시설물을 따라서 한바퀴 둘러보면서 사방팔방을 조망해본다.
그리고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더 멀리까지 조망도 가능할것 같았다.
각 전시실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들을 박제해서 유리관속에 전시하고 있다.
이름도 성도 들어보지 못했던 다양하고 아름다운 새들도 만나게된다.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새들을 어떻게 다 잡았을까 생각도 해본다.ㅎㅎ
이제 송지호 전망타워의 마지막층인 5층에 들어섰다.
입구에 커피, 아이스크림등 큰 글자가 보여서 전문 카페가 아닌가 두리번 거리며 들어섰다.
타워의 형태대로 둥글게 돌아가면서 창가에 자그마한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지만, 인적이 전혀없었다.
송지호의 가운데 섬처럼 형성된곳에는 송호정이라는 정자각이 있다.
송호정은 1959년 죽왕면 주민들이 최초 건립, 1996년 고성 대형산불로 소실되어 이듬해 복원되었다.
송호정 주변의 송지호는 울창한 송림과 물빛이 청명하고 많은 어족이 서식하고 있는 호수로서
겨울철이면 고니 등 철새가 날아오는 아름다운 곳이다.
카페는 한쪽 구석에 있어서 타워를 한바퀴 돌면서 창가에서 멀리 조망을 해본다.
그리고 사방팔방을 조망하면서 특징있는 조망을 사진에 담아본다.
이제 아련하게 카페에서 음악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
손님은 전혀없고 동네 아저씨 한분이 카페 여종업원과 잡담을 나누는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ㅎㅎ
전망타워의 5층 전망대에서 처음에는 테이블이 배치된 사이사이로 창가에 다가서서 멀리 보이는 조망사진을 사방으로 찍었다. 그러나 나중에 조금 창가에서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니 유리창에 멀리 보이는 지형지물을 모두 표시해 놓은것이 보인다. 그래서 안내문구를 넣어서 다시한번 사방으로 보이는 조망을 사진에 다시 담아보았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해보니 촬영 위치에 따라서 시설물의 위치와 핀트가 맞지 않아서 위치가 다르게 보인다는것을 알았다. 다음에 이곳을 방문하면 DSLR 카메라를 가지고 가서 깔끔하게 사진을 다시한번 찍어야겠다.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무료대여 자전거를 타고 송지호 둘레길을 한바퀴 둘러볼 생각이다. 내년 이맘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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