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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은 1,573m의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다.겨울철 산행의 일미로 함백산의 설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눈꽃들과 주목군락지, 고산지역에서 볼수있는 모질게 자란 괴목들에 눈꽃이 피는 장관을 볼수있다. 산행 기점은 남한강으로 이루어지는 지장천의 상류인 두문동재와 만항재, 적조암 입구 3곳이며, 함백산 주릉은 동쪽의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는다. 우리 일행은 10시경에 만항재를 기점으로 4시간의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기점인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 등 세고장이 한데 만나는 지점이다. 남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313m로 정상주변에는 아직도 겨울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지난 주말, 그나마 겨울의 막바지 눈꽃이라도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눈꽃은 사라지고, 고산지대에서 볼수있는 안개꽃들이 하얗게 피어있어서 그나마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을 위로하는듯 했다.
 
만항재를 기점으로 10시경에 출발하여 등산로를 처다보니,
새벽 찬바람에 안개꽃이 형성되어 나무들이 온통 하얗게 뒤덮고 있었다.

이곳은 산꼭대기를 지나는 안개가 새벽 찬바람에 날리면서 나뭇가지에 안개꽃을 피운듯하다.
이미 겨울 막바지지만 혹시나하며 눈꽃을 기대했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안개꽃이라도 보았으니 다행이다.

초입에서 한참동안 그늘쪽으로 등산로 주변에는 아직도 눈이 발목이 푹푹 빠질정도로 쌓여있고 일부는 녹아서 얼음이 형성되어 조심스레 종종 걸음을 쳤다.

등산로 주변에 피어있는 안개꽃 구경하라, 미끌미끌한 눈길에 종종걸음 치면서도 감탄사는 흘러나온다.

이곳은 전망대라고 하는데 무었에 쓰는 용도인지 모르지만 제단처럼 돌무지를 쌓아 놓은 곳을 볼수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대한체육회 선수촌의 육상트렉이 멀리로 조망되고 있다. 육상선수들은 아마도 해발 고도가 높은곳에서 호흡조정을 하면서 적응훈련을 하는듯하다.

함백산 정상은 고도가 높은 산이라 각 방송국의 중계탑이즐비하게 서있으며 서있는 풍경이 이채롭다.

함백산 정상에서 만항재를 내려다보는 풍경은,높은 고도를 따라서 산길이 구불구불하게 길게 보인다.

함백산의 해발은 높지만 이미 만항재의 고도가 높기 때문에 수직으로 해발이 불과 300m가 안되는 샘이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면서 확트인 사방을 조망하고나서 능선길을 따라서 두문동재 방향으로 하산하다보면, 온통 산 전체에 수백그루의 모질게 자란 주목나무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시기를 잘 맞추어 산행을 하면 주목나무에 피어있는 눈꽃들의 향연을 볼수 있는곳이다.
아름다운 차태의 주목나무들이 있는 이곳은 양지바른 곳이라 산속에 눈이 별로 눈에 띄이지 않았다.

주목군락지를 지나서 작은 산을 하나 넘어서니, 우뚝하니 솟아있는 작은 전망대를 만날수 있으며, 이곳에서 조망되는 멀리 건너편 산위에 풍력발전기들이 이체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전망대를 지나서 아래쪽으로 그늘진 산속을 지날때, 이곳에 보이는 나무들은 고산지역의 모진 찬바람으로 온통 꾸불꾸불하게 괴목으로 자라고 있었다.

아마도 이지역은 언제나 찬바람이 많이 불고 더 추운곳인듯하다. 모질게 자란 나무들을 처다보니 온통 하얗게 나뭇가지들이 얼음과 안개꽃이 어우러져 멋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한참을 모질게 자란 괴목의 숲속을 빠져 나오니, 이곳은 기온이 온화한듯 나뭇가지들이 깨끗하게 보이면서 파아란 하늘이라는 도화지위에 그림처럼 아주 멋진 풍경화가 연상된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서 적조암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가에는 온통 산죽들이 눈속에서도 초록빛을 잃지않고 봄맞이 준비를 하는듯 하다.

마지막 적조암 입구쪽 가기전에는 수직 돌계단이 수백미터 연결되어 있고 이어서 연속으로 너덜지대가 있어서 발바닥이 확끈거린다.

적조암 입구들 지나서 내려서면, 고한에서 만항재 방향으로 지나가는 포장도로는 산악지대 도로답게 길게
꾸불꾸불하게 산길을 타고 올라가는 차들이 보이고, 우리 일행은 정암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계곡에는 두꺼운 얼음 사이로 힘차게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얼음속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가끔씩 촬촬흐르는 물을 보니, 옛날 생각이 다시금 나게한다. 20년전에 이곳을 갔을때에는 산이며, 도로며,집이며,온통 석탄이 날려서 마을 전체가 검은색 이었으며, 심지어 계곡물도 색깔이 검정색이라서, 이곳에 사는 어린이가 미술대회에서 마을 풍경을 그릴때 계곡물에 검정색을 칠했던 애피소드가 생각나는 곳이다. 무수한 새월이 흘러간 지금은 깔끔하게 석탄물이 씼겨 내려가고 맑은 물이 촬촬하고 흐르는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이날 산행은 만항재를 기점으로 - 전망대 - 입산감시초소 - 함백산정상 - 주목군락지 - 제 3쉼터 - 제 2쉼터 - 적조암 - 정암사 - 주차장 (약 4시간) 으로, 금년도 산행 안전기원제를 지내기로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짧은 코스를 선택하고 하산하였다.산행은 누구라도 그렇듯이 신선한 공기  마시며 세상을 넓게 볼수있는 안목을 가지며, 전국의 산하을 직접 정복할수 있었다는 성취감 때문에 오랜 새월이 흘러가도 산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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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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