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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고양으로 지나는 도로변 공원에 베트남전쟁 참전비가 보이고 좌측에 최영장군묘라는 표지판이 보인다.최영장군 묘소를 답사하기 위하여 약3km정도 마을길로 들어가면 이곳은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이라한다.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다가 마지막 집앞에 주차를 하고나서 보니까 오른쪽 담장 너머로 커다란 묘소가 보인다. 얼핏보아 이것은 분명 보통사람들의 묘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곳이 최영장군 묘소란 말인가?

이 마을에서 만난 젊은사람에게 "이곳이 혹시 최영장군 묘 맞습니까?" 물어 보았더니, 이곳은 최영장군묘가 아니고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선시대 왕족의 묘역라고한다. 이곳에 살고 있어도 신세대라서 그런지 역사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듯 그렇게 대답할 뿐이였다. 여기까지 왔으니 궁금하여 울타리를 돌아서 직접 들어가 보았더니 묘역 옆으로 안내문이 있는데, 글씨가 낡아서 흐리게 보였다. 이곳은 경안군 및 임창군묘라고 안내되고 있었다. 경안군과 임창군 묘역은 국가 문화재는  아니고 경기도 고양시 향토유적 5호로 지정되어서 관리되고 있었다. 

경안군 및 임창군의 묘역은 최영장군 묘역 올라가는 입구에서 우측으로 진입로가 있다.

 

 경안군묘는 언덕 위에 있고, 임창군묘는 그 아래 평지에 있으며,  
경안군은 조선조 인조대왕의 손자이며 임창군은 경안군의 맏아들이라 한다.

 임창군 이혼은 인조의 증손이며 경안군의 맏아들이다.
이 묘소는 응천군부인 박씨와 합장된 것으로,
묘 둘레는 200cm이다.
낮은 봉분의 묘 앞 우측에 묘비, 중앙에는 상석.향로석.장명등, 좌우에는
각각 망주석이 있다.
             

묘비는 영조 원년(1725) 7월에 건립한 것으로, 팔작지붕형의 옥개와 장방형의 비좌를 갖추었고, 높이 215cm,폭 82cm,두께 34cm의 규모의 묘비다.
비문은 박사수가 글을 짓고, 임창군의 아들 이감이 글씨을 썼다고 한다.

 경안군 묘는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으며,경안군 이희는 조선조 인조의 손자이며 바로 소현세자의 세째아들이다. 분성군부인 허씨와 합장되어 있으며,묘 둘레는 170cm로 뒷면은 뒤에 증축된 붉은 벽돌 곡장으로 되어 있다.묘 앞 우측에는 묘비, 중앙에는 상석.향로석, 그 좌우에는 망주석 .석인.문인석을 배치하여 놓았다.

묘비는 숙종 30년(1704) 3월 아들 임창군이 건립한 것으로,
오랜 세월이 흘렀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끼가 누렇게 끼어 있으며
이수와 장방형 비좌를 갖추었고,총높이는 196cm 폭 60cm, 두께 26cm의 규모이다.

 묘비 앞쪽의 작은 석비에는 임자 3월 18일이라고
새겨져 있지만, 임자년을 찾으려면 한참 계산해야 할것같다. 

 묘소의 앞쪽은 언덕위라서 그런지 비교적 공간이 좁아서
카메라로 찍어보니 전체적인 화면이 잡히지 않아서 부분적으로 찍은 우측모습이다.



경안대군은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손자이며, 소현세자의 셋째 아들이다.
아버지인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볼모에서 풀려나서 귀국한지 한달 만에 죽고, 1646년 어머니인 소현세자비 강빈은 왕실저주사건에 연루되어 사사되는 비극을 겪었다. 그도 3세의 어린나이로 두 형과 함께 제주도로 유배되었다가 1656년(효종 7)풀려났으며 1659년 경안군으로 책봉되었으나, 1665년(현종 6)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불운한 생을 마감한다.

현종은 그의 죽음을 몹시 슬퍼하여 특명으로 후하게 장사지냈으며, 의관 박군은 병간호의 잘못을 물어 귀양을 보냈다한다.경안대군은 임창군과 임선군, 두 아들을 두었는데, 임창군의 장남 밀풍군은 이인좌의 난에 연루되어 자진하게되고,임선군은 소현세자의 장남 경선군의 양자로 들어가 대를 잇게 되었다한다.

이곳의 서적지를 돌아보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약300년전의 조선시대 왕족의 묘라고 생각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조선시대의 역사는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기에, 당시 왕권을두고 왕실내부에서 일어난 수 많은 음모와,저주,파란만장한 조선시대의 역사를 돌이켜보면서 잠시나마 역사공부 하고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면, 차후 우리가 T.V 에서 즐겨보는 사극을 시청 하더라도 조선시대 역사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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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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