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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도심의 콘크리트 바닥에 사과나무가 자라고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기에 호기심에 달려갔습니다. 한쪽에서는 신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고, 한쪽에선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를 나눠주는 손길이 바쁩니다.

애플데이 행사는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고 합니다. 이날 청계천 광장에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열린 애플데이 행사는 명절 이후 과일 소비가 급감함에 따른 농가를 돕고 우리 농산물인 사과 소비를 늘리자는 취지로 열렸으며, 국내 토종 기념일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50만5천 톤. 수확기 기후조건이 좋아서 지난해보다 7% 늘어난 데다 가격도 낮아졌지만, 소비는 크게 늘지 않아 과수 농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합니다. 이에 따라 전국 농협들도 애플데이 행사와 함께 과수농가 돕기 판촉전도 펼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에플데이란? '학교폭력 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정한 날로 매년 10월 24일입니다. 24일은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로, 직장이나 가정에서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하고 그 징표로 사과를 보내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행사장 분위기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임시 심어 놓은 사과나무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초청 공연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다양한 사과의 품종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사과를 이용한 장식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예쁜사과 선발대회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국내 육성품종들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품종별 다양한 색상

 청계광장 애플데이 행사 - 다함께 참여하는 모습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초코렛과 사탕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면 10월 24일 애플데이엔 평소 화해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사과로 마음을 전하는 날입니다. 애플데이는 사과를 주고받으며 이날 만큼은 서로 미움을 씻어내고 "용서와 화해"를 위해 서로 사과하라는 뜻에서 시민단체가 임의적으로 만든 의미있는 날입니다.

특히 외색을 배제하고 우리 농산물인 사과를 아이디어로 개발, 절대가치인 "용서와 화해" 의 매개체로 이용해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불신이 넘치고 화합이 안되고 있다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 날을 계기로 사과를 주고받으면서 사과와 화해의 뜻을 전달하자는 의미가 담긴 날입니다. 

사과 향기가 그윽한 매년 10월 24일 하루를 "둘(2)이 사(4)과 하는 날"로 기념하고 우리들 마음속 깊숙이 앙금으로 남아있는 미움과 서먹함을 모두 씻어내고 화해의 날로 정의된 "애플데이". 
 맛있는 사과도 나누어 먹으며 나로 인해 가슴 아팠을 사람들과 화해도 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할수 있다면 더욱 의미있는 날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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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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