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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산성은 백제 때 쌓은 성으로 백제가 멸망하고 일어났던 백제 부흥운동군의 최후의 항전지로 알려져 있다. 운주산성은 해발 460m의 운주산 정상을 기점으로 하여 3개의 봉우리와 계곡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성의 둘레는 바깥의 외성이 3210m, 안쪽의 내성이 1230m이며, 성벽의 높이는 2∼8m, 폭은 2m이다.

내성의 벽은 흙을 층층이 다져 쌓았고, 외성의 벽은 바깥면을 돌로 쌓은 후 안쪽에서 흙을 밀어 넣고 다져 쌓은 형태이다.이 산성은 웅장한 백제산성으로, 분지형의 산세와 수려한 풍치가 일품이다. 성안의 평지 및 구릉에는 크고 작은 건물터가 보이고, 백제 토기조각과 고려·조선시대의 기와조각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백제사의 귀중한 유적지로, 백제가 멸망하고 풍왕과 복신, 도침장군을 선두로 일어났던 백제부흥 운동군의 최후의 구국항쟁지로 알려져 있다. 등산로 입구에 고산사에서는 백제 멸망기의 의자왕과 부흥기의 풍왕 그리고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고산제를 지내고 있다고한다.
 

운주산성은 현재 소로길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어서 편안하게 답사할 수 있고, 주말에 가족단위로 산행하기 접합하며 2~3시간이면 산성답사를 마칠 수 있다.  산성은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산중턱의 고산사 방향으로 약1km정도 올라가면 성문지를 만날 수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성답사가 시작된다. 


1번국도 천안에서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연기군 전동면 지역에서 운주산성 표지판을 볼 수있다. 국도변에서 비포장 소로길을 따라서 덜커덩 거리며, 약 1km정도 올라가면 운주산성 주차장이 있다.


운주산성 주차장 주변은 고산사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작은 물줄기를 이용해서 생태탐방로와 물레방아등을 작은 공원을 조성해 놓아서 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에 고산사에서는 백제 멸망기의 의자왕과 부흥기의 풍왕 그리고 백제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백제부흥군이 멸망한 날(663년)로 추정되는 매년 음력 9월 7일 전후하여 백제고산제를 열고 있다. 


등산로에 접어들어 약200m 정도 올라가면 마주치는 고산사라는 작은 사찰은 백제인들의 얼이 아직도 생생하게 그대로 느껴지고 있으며, 범종각인 백제루와 백제 미륵석불도 만날 수 있다.


고산사 경내에서 특이하게 눈에 띄이는 목선이 한척보인다. 배가 산으로 간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낙화암 아래 백마강에 떠다니던 황포돗배가 연상되는것은 왜 일까?


고산사 대웅전 앞에는 '백제의자대왕위혼비' 가 새워져 있고, 그 아래쪽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상과 나란히 위풍당당한 백제의 장군상이 좌우로 지키고 있는 제단이 보인다.


고산사를 뒤로하고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등산로 주변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굳이 등산화를 착용하지 않고 운동화만 착용해도 답사를 마치는데 무리가 없을 듯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고산사에서 약 700m의 거리를 오르는길은 왼쪽으로 작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쫄랑쫄랑 들린다. 성문지 입구에 도착하면 주차장에서 출발한 2.2km 길이의 임도와 이곳에서 합류되는 지점이다.


산성일주는 왼쪽으로 송림이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서 시계방향으로 돌아도 되지만, 편한 방향으로 하면된다.


산성답사는 오른쪽으로 가파른 나무계단길이 보이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주로 답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산성은 천년세월 시련속에 많이 허물어졌지만, 성곽이 쌓여있던 윤곽은 아직도 뚜렸하게 남아있다.


날씨가 좋은날 산성의 높은 곳에 올라서면 연기군과 조치원 지역이 조망되지만, 운무현상으로 아련하게 보인다


산성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가 편안하며, 호젓하고 아늑한 졸참나무 숲속에는 새싹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산성의 중간지점에서 평평한 평지에는 건물터로 추정되는 넓은터에 넓다란 주춧돌만 드문드문 보인다


졸참나무 숲속으로 작은 봉우리늘 오르고 내리다보면 중간중간 복원공사로 성의 윤곽을 뚜렸하게 들어내고 있다


운주산 정상에는 거대한 석제 조형물인 '백제의 얼 상징탑' 이 우뚝 솟아있으며, 충의롭고 슬기롭던 백제의 얼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기록되어있다.


백제의 얼 상징탑 바로 옆에는 높은 제단에는 백제인들의 혼을 위로하는 고유문이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운주산성의 답사 시작부터 산성길을 따라서 보이는 산 전체가 붉은 진달래가 만개하고 있다.(답사일 4월 25일)


정상에서 하산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호젓한 솔밭길을 향긋한 솔향기에 듬뿍 취해서 룰루랄라 하산을 한다.


요즘은 전국적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각 지자체에서 지역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것이 돋보인다. 이곳 충남도기념물 제79호인 운주산성이 있는 연기군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0억원을 들여 백제부흥군의 근거지였던 전동면 운주산 정상에 있는 운주산성의 복원과 정비를 마쳤다.

연기군은 운주산성 내 1.8ha에는 전통연못과 잔디광장, 자연관찰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생태 숲 공원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취지는
백제의 얼 찾기 사업은 주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하고있다고 한다.

산성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답사할 수 있으며, 주말에 가족산행지로 적합하다. 그리고 백제 최후의 구국항전지로 알려진 운주산성을 답사하면서, 백제의 강인한 기상과 얼을 되새겨 볼 수 있는곳이다. 따라서 운주산은 등산도하고 역사기행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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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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