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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들뜬 분위기로 전국의 도로들이 몸살을 앓고 있더군요. 모처럼 일상생활을 탈출하여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은 설례기만 하지요. 사실 특별한 휴가이기 때문에 분위기상 가족들과 함께 떠나지만 나설때부터 고생이지요.

고생을 하더라도 한때는 아이들 데리고 여름휴가도 떠나보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장성하고 각각 자기생활 한다고 가족들과 한자리 할 시간이 없군요. 아내는 아내대로 직장생활 하지만 무슨 휴가냐고 쥐꼬리 만큼 주면서 휴가시즌에 맞춰주지도 않으니, 결국 혼자서 놀고 있답니다.

직장인들의 휴가시즌에 맞춰 몇일 휴가는 받았지만, 마누라 돈 벌로 보내놓고 혼자서 외박해가며 여행떠나기도 미안해서 거의 방콕을 해야할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기회에 취미생활이나 즐기려고 가까운 산으로 매일 산행을 나갑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루에 3~4시간정도 산행을 합니다. 

휴가도 못 떠나고, 나홀로 산행을 하면서 이열치열을..........

일요일 아침 멀지 않은 산으로 나홀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산행이라 하지만 자주 다니는 산이기 때문에 산의 구조와 길바닥에 돌뿌리에, 나무뿌리까지 모두 파악되는 그런 산입니다.

크게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코스에 따라서 하루종일 산행을 할 수 있고, 체력에 따라 간단하게 코스를 잡을 수 있어서 아주편하지만 그래도 3~4시간 정도는 가볍게 산행을 합니다.

요즘 산행을 하다보면 주말이나 휴일에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등산객들이 넘쳐납니다. 산을 오르고 내리면서 수백명이 마주치면, 별별 사람들 다 만나게 됩니다.

지역에 있는 산이니 만치 아는 사람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하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형식적으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보통 인사들을 주고 받습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숲속이라 시원할것 같지만, 습기가 많아서 사우나 수준입니다. 이마에서 흘러 내리던 땀방울과 얼굴에서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이 결국 줄줄 흘러내리는 하루였습니다. 땀방울이 워낙 흘러내려서 휴대폰 셀프카메라로 인증샷 한장 찰깍 했습니다. 얼굴이 팅팅불었지요.......ㅋㅋ

산행이 비록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정상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온세상이 내 손바닥안에 있다는 착각을 하기에 성취감을 만끽하게 됩니다. 산행이란 마치 인생길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이치와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하산길에 정말 반갑게 인사하던 아줌마 정체는?

산행은 정상까지 오르면서 온통 고뇌를 다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안되는 무거운 육체를 이끌고 올라가지만, 하산길은 대부분 룰룰랄라 휘파람 불면서 내려옵니다. 하산길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온통 인상을 쓰면서 올라가는 등산객들을 보면서 "조금만 올라가면 됩니다. "위로를 하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힘겹게 산행을 하지만, 많은사람들이 "안녕 하세요." "수고 하십니다." 인사정도는 가볍게 많이 합니다. 그런데, 잠시 다른곳에 눈길이 있을때, 갑자기 "어머!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하는 40대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누군가 하고 언른 처다보니, 일행이 3명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너무 반갑게 인사하는 아줌마의 얼굴을 처다보니, 미소짓는 인상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뇌파에서는 마구 갈등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누구인가? 회사직원의 와이프? 아니면 아파트 주민? 어디서 봤더라? 짧은 순간에 온통 상상을 다했지만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나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우선 답례를 해야 하니까 허리까지 숙여 가면서 덩달아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네! 안녕 하세요?" 순간 인사를 이렇게 같이 하고나서, 다시한번 얼굴을 처다보는 순간에...........손에 들려있는 광고지 같은 것을 한장 건네주는겁니다.

일단은 손을 내밀어 받아서 슬쩍보니 커다란 제목에 "이 세상의 통치자는 과연 누구인가?" 입니다. 전단지를 건네주고는 하시는 말이 "부담 갔지 말고 한번 읽어 보세요" 하는 겁니다. 이렇게 짧은 순간에 온통 뇌파를 움직이게 했던 사람은 특정종교를 전도하는 아줌마였습니다.

황당한 생각이 들었지만 반가운 인사 밉지는 않네요.

정말 잘 아는 사람인줄 알고 허리를 숙여가면서 인사를 받아 줬는데...........너무나 황당해서 혼자 씨익하고 웃음이 나는겁니다. 산행 많이 다녀봤지만, 산행길에서 이렇게 너무너무 반가워하는 아줌마는 처음만났기 때문입니다. 뭐 목적이야 종교를 전도하는게 목적이겠지만 나무랄 수가 없더군요.

사실 일평생 완벽한 무신론자로 살았기에 이런 전단지 한번도 제대로 읽어 본적이 없었지만, 덕분에 한번 쭈욱 읽어보게되었지요. 하지만 무신론자가 읽어보면 뭐 합니까? 마치 소귀에 경읽기 하는격이지요. 세상에 종교는 수 없이 많지만 자기 자신들만의 마음속에 신이 존재하는것 이겠지요.

글쓴이는 아직도 지구가 돌아고, 지구 주변에 수천미터 깊이의 바다물이 매달려있는것이 신기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여름밤 시골집 마당에서 우주공간에 떠있는 수만개의 별들을 바라보면, 지구라는 작은별에 사는 자신이 너무 왜소하게 느끼면서, 살아있는 동안에 태양이 없어지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위에 보면 특정종교를 전도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물론 전도를 통해서 믿음을 갇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무리한 강요는 오히려 반발심을 일으키게 되지요. 하산길에서 만난 이 아줌마 처럼 특정종교를 떠나서 부담없이 인사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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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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