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 년 1 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재한유엔기념묘지의 명칭으로 출발하였으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2001 년 3 월 30 일 한국어 명칭을 UN기념공원으로 변경하였다
기념공원은 좌우로 향나무 조경수들이 우거지고, 거대한 면적의 공원을 돌아 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후문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는 한국전쟁중 세계평화와 자유라는 대의 아래 공산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자를 영구히 추모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2006 년 10 월에 건립되었다.
검정색 명비에는 참전 각국에서 제공한 40,895 명의 전사자 ( 실종자 포함 ) 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 ( 국가별 , 개인별 ) 로 새겨져 있으며 이곳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몰자는 이름 뒤에 ◇로 구분 표시하였다.
UN기념공원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21개국 국기와 유엔기, 그리고 한국기가 연중 계양되어 있다고 한다.
2007년에 최종적으로 정비를 마친 유엔군 위령탑의 정면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조각과 박정희 대통령의 " 유엔군위령탑 " 이라는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다.
위령탑 옆쪽으로 돌아가보면, 좌우의 벽면에는 각국별 전투지원 내역과 전사자 숫자가 동판에 새겨져 있다.
위령탑 내부의 9평 남짓한 공간은, 원래 유엔군 전사자 명부를 소장하고 있다가, 2007년 9월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안장자 관련한 사진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제일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면, 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영국, 미국 등 7개국의 묘역으로 구분되어 보인다.
정문 바로 들어서면 보이는 건물은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1964년 유엔이 건립하였다.
하지만 유엔기념공원이란 명칭에서 누구라도 보다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는 공간임은 틀림없다. 요즘은 조금 춥다는 느낌이 들지만, 날씨 좋은날은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손에 손잡고 UN기념공원을 거닐며 산책도 즐기고, 세계평화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수호천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잠시라도 기릴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될것같다.
2박 3일의 부산여행, 다음편은 서면1번가 주변의 명소, 서면 먹자골목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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