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후 삼삼오오 모여드는 관광객들이 열댓명이 모이니, 케이블카 문을 열어주고 탑승을 하라고 한다. 신비의 섬 울릉도를 하늘에서 바라보는 독도전망 케이블카는 도동 약수공원에서 망향봉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울릉팔경의 하나인 오징어잡이배인 어화(漁火)를 감상할 수 있으며, 독도전망대에서 날씨가 맑은 날은 독도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잠시후 문이 잠기고 나면 천천히 케이블카는 독도전망대가 있는 망향봉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비록 케이블카의 거리는 짧지만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순식간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멀어지고 급경사 고도로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망향봉 독도전망대 승강장에 도착하면 주변에 먹거리 매점과 기념품 판매점이 좁은 공간을 가득메우고 있다. 그리고 매점을 지나서 앞으로 나가면 언덕위에 망향봉전망대 테크가 보인다. 이곳에서 독도까지는 87km라는 표시판과 함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지만, 이날은 기상이 좋지 않아서 혹시나 하면서 망원경을 보았지만, 역시 앞이 뿌옇게보인다.
표지판을 따라서 좌측으로 나가면 시가지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망향봉 전망대에서 약5~6분 걸으면 가파른 목재테크가 설치된곳이 보인다. 이곳 정상에서는 독도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도동 시가지 전망대에서는 앞쪽으로 조망해보면 도동항이 보이고, 이어지는 도동시가지가 산과 산사이에 오밀조밀하게 한눈에 조망된다. 그리고 좌측방향으로는 멀리 산중턱에 KBS방송중계탑이 보이고, 눈앞쪽에는 군사기지가 보인다.
그리고 도동항에서 우측방향으로 아득하게 내려다보면 작은 봉우리 정상에는 해안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망향봉 정상에서 약15분 거리의 산책로를 따라서 한참을 급경사로 내려가면 울릉도의 해안이 바로 눈 밑에 펼쳐지는 절경으로 뒤로 보이는 망향봉의 바위가 더욱 돋보인다.
힘들게 가파른 산책로를 따라서 한참을 내려간 해안전망대에서는 울릉도의 해안이 바로 눈 밑에 펼쳐지는 절경으로 뒤로 보이는 망향봉의 바위가 더욱 돋보인다. 그리고 무었보다 도동항 행남해안산책로가 그림처럼 한눈에 조망된다.
해안조망대에서 힘겹게 헉헉대고 망향봉에 올라서니 여전히 강풍이 몰아친다. 이곳에 더이상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돌아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또 15명이 모여야?? 하지만 이번에는 케이블카가 내려가야 아랫쪽에 올라오기 때문에 곧바로 출발했다. 케이블카는 아내와 함께 오붓하게 두사람만 태우고 서서히 아래쪽으로 하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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