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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탑사는 진천읍 보련산 자락의 연꽃골에 우뚝 서 있다. 연꽃골은 진천읍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되는 곳에 있으며, 가는 길에 김유신장군 생가터가 있으며 보탑사 못미처에는 큰 연곡저수지가 있어 풍광이 빼어난 곳이다. 특히 이 연꽃골이 유명한 것은 우리나라에 단 3기 뿐 인 백비(비문을 새기지 않은 비, 보물 제404호)가 있기 때문이다.

보탑사 는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1년 고건축 문화재 팀 답사 후 1년 뒤인 1992년 5월에 착공하여 건축한 3층 목탑이다. 보탑사 의 3층목탑은 우리나라 최대의 규모로 상부까지 탑의 높이만 42.7미터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목탑으로는 법주사 의 팔상전, 쌍봉사의 대웅전, 이곳 보탑사 가 3번째이다.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지은 거대한 3층목탑은 대웅보전을 비롯하여 사방불전, 대장경전, 미륵전 등 사찰의 구조물이 모두 탑 안에 모아놓은 보탑사 의 3층목탑은 사방을 돌아가며 각 층마다 다른 이름의 현판이 걸려있고 사람이 직접 올라갈 수 있는곳이다. 1층은 금당,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조성되어 있다.

보탑사의 3층 목탑은, 신라가 새로운 통일국가를 염원하여 황룡사 9층탑을 세웠듯이 남북통일은 물론 옛 고구려 땅까지도 통일하려는 간절함 염원을 담아 지은 탑이다. 이 탑의 특징은 3층까지 오를 수 있으며, 신라 황룡사의 9층탑 이후 처음으로 3층까지 오를 수 있게 지은 탑이라한다.

금 당(1층) : 동서남북 사방으로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백자 원탑안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
법보전(2층) : 중앙에는 8만대장경을 모신 윤장대가 있으며 4면의 벽에는 현재 한글 법화경이 있다.
미륵전(3층) : 미륵 삼존불은 미륵불을 주불로 모시고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을 협시로 모셨다.

법고각은 법고 목어 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9각으로 지었다. 법고는 지상의 중생을 제도키 위해서, 목어는 수중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 운판은 공중을 의지해서 사는 중생들을 제도키 위해서 친다. 범종각은 7각으로 지어졌으며 지옥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들까지 해탈케 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친다.

적조전은 부처님 열반상을 모셨으며, 내부 벽화는 인도 부처님 열반지인 쿠시나가라의 모습이며 거대한 와불상이 보인다.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십대제자, 십육나한, 오백나한을 모신 팔각형으로 조성된 전각으로 대웅보전의 좌측에 있다.

지장전은 모든 중생을 구제하시는 지장보살님과 도명존자, 무독귀왕님을 모셔져 있으며, 대웅보전 뒷편에 있다.

보물 404호인 연곡리 석비는 거북받침위에 비몸을 세우고 비머리를 얹은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라고 불려 더욱 유명한 비석이다. 거북 모양의 받침돌은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같이 되었으며 앞 발톱이 파손되었다. 등 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몸을 받치는 받침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전국의 공기 좋고 물 좋은 산자락에는 어디를 가도 이름있는 사찰이 있게 마련이다. 글쓴이는 여행을 즐기다 보니 발길 닿는 대로 다니며 사찰답사를 많이 하게된다. 그렇다고 불교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다. 사찰은 어떤 종교나 이념을 떠나서 누구든지 마음 편하게 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국의 유명한 사찰을 많이 답사 하다보면 사실 나중에는 혼선이 오기도 한다. 답사 당시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디서 무얼 보았는지 아리송 할때도 있다. 그러나 사찰의 특이한것 한 두가지라도 기억을 해두면 오랫동안 잊지않고 기억을 할수 있을것이다.

보탑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3층목탑과, 적조전에 거대한 와불, 보물 404호인 연곡리 석비가 있다고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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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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