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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히말라야 지역에 입산후 고산증으로 고통스럽던 두통이 카트만두에서 하룻밤을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고 나니, 언제 아팟느냐는 식으로 머리가 아주 맑아 졌다. 고산을 정복하기 위해 그동안 힘들었던 모든 기억을 추억속에 남겨두고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만 남았다. 아침 7시에 호델식당에서 빵과 우유 계란등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오늘은 귀국하는 날이지만, 네팔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은 오후에 한편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아침식사후 짐을 챙기고 아직까지 쇼핑을 못한 사람은 쇼핑을 하려고 나갔지만, 대부분 상점들이 10시는 되어야 문을 열기 때문에 쇼핑하기도 어중간하다. 10시가 넘어서자 호텔로비 휴게실로 짐을 챙겨서 한명 두명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히말라야 일정동안 앞에서 가이드한 현지인 지반은 그동안 수고했고, 무사귀국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일행 15명의 목에다 하얀색천을 일일이 걸어주면서 환송식을 해주었다.

그리고 11시가 되자 호텔앞에 대기시킨 미니버스를 타고, 카트만두 국제공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에티호텔에서 카트만두 공항까지는 20분 거리라고 하는데, 거리에 나가니 오늘따라 이시간에 무척이나 도로가 복잡하다. 반대차선은 열려서 수 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 지나가는데, 공항으로 가는길은 차들이 도로에서 꼼짝도 안하고 서있다.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하니 이곳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빠른걸음으로 공항청사로 발길을 옮기고, 여기까지 따라나온 스텝진중에 셀파와 주방장, 가이드, 여행사대표등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출국수속을 밟는다.

출국수속을 밟는곳에 들어서니, 이곳도 혼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보안검색을 하기 위해서 한시간 가까이 줄을 서있다보니 지루하기 그지없다. 면세구역에 들어가서 점심대용으로 먹으려던, 햄버거와 음료수는 줄을 서있는체로 그자리에서 먹고 항공기 출발시간이 다 되어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서, 곧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휴우~~

비행기가 이륙후 고도를 높이고, 음료서비스가 올때쯤 되어서, 우리는 목말라서 맥주를 한캔씩 달라해서 우선 마셨다.

그리고 고도가 안정되자 얼마후 기내서비스로 식사가 제공되었다. 네팔에 올때 생선요리를 시켰더니 먹을게 없어서, 이번에는 소고기를 주문했는데, 이것 역시 먹을것이 없었다. 그냥 와인이나 두어잔 마시고, 잠이나 자려고 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좌석앞 모니터에 메뉴를 눌러보다가 한국영화 늑대소년이 있기에 한편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예정대로 대한항공은 도착했지만, 새벽 1시가 넘어서 공항청사에 사람들이 분주하지는 않았다. 화물을 찾아서 출국장11번 게이트로 나가니 미리 약속한 미니버스가 도착해 있었다. 우리 일행들의 행선지별로 카고백을 정리해서 싣고, 온양에 도착후 해장국을 한그릇씩 하면서 해단식을 마치고 귀가하니, 벌써 새벽 4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귀가후 짐을 정리하면서 현지에서 구입한 손수건을 펼쳐본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은 남쪽에 루크라공항에서 시작해서, 두뼘도 안되는 거리를 트레킹 하느라고 온갖 고생을 다해가며, 북쪽끝까지 지나간 경로를 다시한번 머리속에 그려본다.

이 증서는 남체바잘 체크포스트에서 발급받은 히말라야 졸업장이다.  이 증서는 히말라야 트레킹하는 등반객들에게 공통으로 발급되는 증명서로, 6개의 코스중에 칼라파트라(5,550m가 가장 해발이 높다는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 증명서는 우리가 네팔의 히말라야 칼라파트라 등정을 하기위해 여행사를 통해, 네팔정부에서 발급 받은 출입증으로, 이 증명서는 꼭 필요하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트레킹코스의 5군데 체크포스트에서 필수적으로 체크를 받아야 통과된다.

그동안 나는 산이 좋아서 등정을 시작했고, 해발 1천미터, 2천미터, 3천미터, 4천미터, 5천미터급을 차례대로 완등하기 위해서, 해외산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녔지만, 이제 더 높은곳을 향하여 어디까지 올라야 할것인가는 한번쯤 고심해 봐야겠다.


PS: 그동안 10박 11일간의 히말라야 칼라파트라 등정기를 끝까지 구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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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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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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