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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을여행은 강릉에서 시작해서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끼고 정동진을 지나서 안인진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안인진에 들어서서 해안도로를 지나가다가 통일공원이라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었다. 안인진리는 지난 1996년 9월 18일 북한 잠수함이 좌초되어 무장공비 26명이 안인대포동 앞바다에 침입해 1명만 생포되고 모두 소탕되었던 역사적인 사건이 있던곳이다.

정부에서는 온 국민을 경악케 했던 이 사건을 계기로 대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이곳을 안보사적지로 조성하고 있다. 우연히도 인근의 등명낙가사에서 남쪽 1km 지점이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최초로 상륙한 곳이기도 하다. 통일공원은 청정한 동해바다와 해안의 수려한 경관, 해돋이등 눈요기 거리와 통일.안보교육장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명소로 각광받게 되었다.

정동진을 지나서 안인진리까지는 해안도로 좌측으로는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도로를 따라서 가슴이 탁트이도록 시원스럽기만하다. 그런데 도로변에서 발견한 통일공원이라는 이정표를 보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서니 넓은 주차장이 나왔다.

입구에 들어서면 사방으로 공군안보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지리산함 전사자 충혼탑과 강릉 의병항쟁 기념탑이 있다.

넓은 주차장 좌우로 전시되어 있는 공군안보단지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공군의 활약상 홍보와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2010년 9월 16일 조성되었다. 6·25전쟁 당시 공군은 승호리 철교 폭파 차단작전, 351고지 전투 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등 주요 작전들을 수행했던 T-37C 포함 6대의 퇴역 항공기가 전시되어 있다.

강릉지구 전적비 뒤쪽으로 언덕위에는 민항기 한대가 착륙한것 처럼 보인다. 공항도 아닌 산중에 왠 민항기가 착륙한것일까 궁금하여 부지런히 걸어 올라갔더니, 이 항공기는 1969~ 1973년까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던 항공기를 전시하고 있었다.

대통령전용기 내부에는 대통령침실, 대통령집무실, 수행원실, 비서관실, 승무원실, 조종실, 대통령전용화장실, 수행비서관화장실, 승무원화장실, 주방 등이 있어서 하늘을 날으면서도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강릉통일공원은 1996.9.18 북한 무장 잠수함이 침투한 것을 계기로 무장간첩 침투지역에 국민들에 대한 통일염원을 위한 아픔을 체험, 안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조성하였으며, 통일안보전시관에는 실내전시시설과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일안보전시관은 주차장 주변의 공군안보전시관을 지나서 언덕위에 대통령전용기를 돌아보고, 우측의 계단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서면 가장 높은곳에 통일안보전시관이 보인다. 그리고 통일안보전시관 바로 옆에 있는 야외전시장은 육육군 전차, 장갑차, 대포 등 6점과 베트남 참전 전적비, 무공훈장탑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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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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