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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통일공원은 생각보다 광범위하여 한바퀴 돌아보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다. 통일공원의 이정표를 따라서 가파른 언덕위에 올라서서 넓은 주차장이 있는곳에 들어갈때는 입구에 매표소가 있었으나, 요금을 받지 않았다. 왜 인지 아리송하지만, 그냥 패스하고나서 한쪽에 주차를 하고나서 공군안보관의 항공기를 돌아보고, 언덕위에 대통령전용기 내부를 구경하였다.

그리고 우측으로 계단길을 따라서 한참 올라가서 통일안보전시관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통일 안보에 대한 각종자료도 구경하고, 실외전시장에서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 장비를 돌아보니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정표를 따라서 자동차로 조금 이동하니, 해안가쪽으로 거대한 함정이 우뚝 서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이 바로 함정전시장이라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돌아 볼 함정전시장 입구에는 매표소 입구에 차량차단 시설이 있었다. 직원이 나와서 입장권을 구입하라고 하는데...... 1인당 3천원씩 입장료를 지불하고 함정전시장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함정전시장 함정은 한국해군퇴역함정인 3,471t급 “전북함”을 전시한 곳으로 내부를 둘러 볼 수 있으며, 특히 전북함 전시실은 거북선 모형과 영상물 등 다양한 해군과 해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해군함정의 내부는 장병들의 휴식공간과 생활공간등 좁아서, 어디가 어딘지 미로같은 공간을 한참 돌아보았다.

그리고 해군함정의 외부로 나와서 주변을 돌아보고, 각종 전투장비와 어머어마한 외관의 규모를 보면서 감탄을.........

해군함정 옆에는 종이배처럼 자그마한 목선이 전시되어 있는데, 북한주민들이 탈북시 사용했던 목선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침투에 실패했던 북한잠수함 침투 및 좌초경우는 안내판에 있는것을 참조해서 읽었지만 기억은 하기 어려워..........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은 일어난지 벌써 17년이란 새월이 흘렀기에 모두들 머리속에서 잊어지고 있지만, 이곳 통일공원의 함정전시장을 돌아보면서 당시의 기억이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대부분 국민들은 잠수함이 어떻게 생겼는지 관심이 없었지만, 북한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관심사가 되었을것이며, 이곳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잠수함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될것이다.

오늘도 동해의 망망대해의 푸른 물결은 여전히 출렁이는데, 통일공원을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사방을 둘러보니, 해안가에는 철책이 빼곡하게 둘러 쳐지고, 망루에는 바다를 통해서 침입자가 없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해안을 지키는 병사들의 노고가 새삼 느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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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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