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캄보디아여행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압살라쇼나 로사나쇼를 관람했을것이다.

압살라쇼는 보통 디너쇼로 뷔폐식사를 하면서 무료로 관람했겠지만,

로사나쇼는 페키지여행의 경우 선택옵션으로 비싼돈을 들여서 관람하게된다.

 

로사나쇼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민속쇼라 할 수 있을것이다.

대부분 트랜스젠더 배우들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때면 미모에 눈을 떼지 못한다.

아마도 태국여행을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미 보았을 알카자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로사나쇼는 저녁시간대인 5:45분과 7:30분으로 매일 2회 공연을 하고 있었다.

공연시간은 90분정도로 이어진다.

페키지여행의 경우 가이드가 미리 예약을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다.

좌석은 선착순 지정좌석으로 표를 늦게 구입하면 맨 뒷자리~

능력있는 가이드는 맨 앞자리 좌석표로~

 

 

 로사나쇼는 과연 어떤 분위기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에 들어섰다.

대기실 입구에 로사나쇼에 나오는 가족사진을 보니,

출연배우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공연이 시작되기 바로전 무대 앞쪽으로 전광판을 들고 지나가는 남자가 있다.

"비디오촬영을 금합니다." 한글과 "NO VIDEO" 라는 영문자막이 지나간다.

 

그럼 사진촬영은 허용된다는 말이네^^

무대조명이 어둡기 때문에 DSLR 카메라의 ISO 감도를 3200으로 올리고,

 조리개는 최대한으로 열어서, 중간중간 중요장면 촬영을했다.

 

 

 이제 가려졌던 장막이 서서히 위로 올라가면서 무대가 들어나기 시작했다.

짠~ 남자들이 좋아하는 미녀들의 모습들이 나타난다.

 

 

 대기실 입구에서 대표이미지로 대형브로마이드 사진에 보았던,

배우의 모습이 똑같이 무대에 나타난다.

 

 

 무대는 화려하고 등장인물은 많지만,

문화와 풍습이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눈요기만 할뿐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었고~

 

 

 어두운 조명아래서 여장 배우의 모습이 보이고, 상대역으로 남장을한 배우도 보인다.

쇼가 끝나고 보니 옷을 절반만 입고 1일 2역을 하고 있었는데,

관중들이 나중에야 속았다는것을 알고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또 한편의 장르가 시작되고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무슨뜻인지 알수가 없었고~

 

 

 이번 무대는 귀에 익은 아리랑 곡조가 연주되면서 광화문 그림이 나온다.

어색하나마 한복차림에 장고를 치면서 화려한 부채춤과 함께 신나는 무대가 어우러진다.

관객들중에 한국인들이 많은가보다. 함성과 박수가 큰걸보니~

 

 

 이 장면은 두마리의 동물을 의인화하여 영역다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듯하다.

한명은 원숭이 같은데, 한명은 아리송~

 

 

 또 한편의 장르가 바뀌었다.

하지만 미모의 배우들의 행동에 눈길만 갈뿐이지 뭐가 뭔지 모르겠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나타나고, 상대역의 핸섬한 남자가 나타난다.

아마도 왕에게 혼인서약을 받는것 같다는 상상을 해본다.

맞으면 다행이고, 틀렸으면 그만이고~

 

 

 이번 장르는 뚱녀가 무대에 나타나서 엉덩이를 흔들어 대더니,

관중석으로 내려와서 관객을 포옹해주는가 했더니, 한사람을 찍어서 무대로 올린다.

무대에 올라간 남자 어쩔줄 모르고 시키는데로 엉덩이춤도 추고~

 

 

 한국가수 싸이의 노래를 부른다고 하면서 신나는 율동을 하는데,

다른 노래는 잘 모르겠고, 말춤을 추는 장면은 확실하게 알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남자들은 상대여성을 한명씩 뒤에 태우고 다니는데,

예상치 못한 실수로 여성배우 한명이 자전거에서 떨어져서 엉덩방아를 찢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날이 있다더니~

 

 

 꽃수레를 타고 나타난 공주님은 공연이 끝날무렵

관중석으로 내려와서 관객들과 악수를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

뒷자리에서 언른 카메라를 들었더니, 눈길을 맞춰주는 재치도 보여준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쇼를 하는데,

주인공이 빨간색 의상의 여자와 하늘색 의상의 남자가 주인공이긴한데~

 

 

 무대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한명씩 차례대로 나타나고,

중간에 신랑이 한명씩 나오는데, 나중에는 신부감이 10여명이 등장한다.

아마 일부다처제의 이야기가 아닐까 혼자 생각하면서~

 

 

 무대에서 공연을 마치고 웨딩드레스를 끌면서 객석으로 모두 내려온다.

그리고 각 통로마다 한명씩 들어가면서 관객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한다.

일방적인 공연이 아닌 관객들과 함께한다는 의미일것이다.

 

 

여기서 마지막 장르는 화려한 공작날개를 펼치고 나타난 미녀들이 화려한 공연을 펼진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키가 늘씬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모두 트랜드젠더들이다.

여성이 아니라고 생각을하니 징그러운 느낌이 들기도~

 

 

로사나쇼는 약90분정도 공연이 이어지며, 20개 정도 장르를 가지고 공연을 하게된다.

공연이 끝나고 관람석을 뒤돌아보니, 아마도 5~600개의 객석이 있는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나갈때면, 출연진들이 좌우로 길게 도열해서 관객들을 배웅한다.

그리고 배우들은 사진을 함께 찍자고 호객을 하는데, 사진을 함께 찍으면 1달러의 팁을 지불해야 된다.

 

반응형

Posted by 털보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