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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박4일간의 제주도환상자전거길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레일 협력업체인 여행공방여행사를 통해서 추진되었다.

참여한 인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영등포, 수원,평택,천안을 경유해서,

목포까지는 논스톱으로 통과하는 특별수송 임시열차를 이용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약250여명이 참가했으나,

대부분 수도권에서 신청을 했고, 천안지역에서는 4명만 탑승하게되어서 조금 썰렁했다.

서울역에서 18시 13분에 출발해서 천안에서는 19시 35분에 탑승을 했다.

 

 열차는 모두 8량으로 앞쪽에 4칸은 자전거거치대가 있는 자전거 적재공간이고,

뒤쪽으로 1~4호까지는 라이더들이 탑승하게 되었다.

천안역에서 자전거를 탑재하고 자전거가 적재된 공간을 통과해서 4호차의 지정좌석을 찾았다.

 

열차객실에는 이미 탑승한 라이더들이 삼삼오오 끼리끼리 시끌벅적한다.

혼자 멀쑥하게 좌석번호를 찾아서 한자리 빈공간이 내좌석이다.

일정표에는 수원에서 승차했다는 라이더와 같은좌석과 숙소도 모두 같은곳에 배정되었다.

 

 

 천안역에서 탑승을 마치자 열차는 목포역까지 논스톱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목포역까지는 천안에서 3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데,

밤이 깊어지자 하나둘 눈을 부치며 잠들기 시작하니 객실이 서서히 조용해지기 시작한다.

 

일부 라이더들이 떠들어대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내일을 위해서 눈을감고 잠을 청했다.

창밖에는 규칙적으로 들리는 기차레일소리를 자장가삼아 스스르 잠이 들었다.

얼마후 목포역이 가까워지니 시끌벅적 요란하게 하차준비를 하느라고 여수선하기만 하다.

 

 

 예정대로 23시 30분경에 우리열차는 목포역에 도착했다.

열차가 정차하자 자전거적재칸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자기 자전거를 챙기느라 어수선하다.

그래도 예상보다 빠른시간에 자기 자전거를 찾아서 한대씩 끌고 빠져나온다.

 

 

먼저 나온 라이더들은 목포역광장옆에서 자전거가 모두 하차될때를 잠시기다린다.

스텝의 통제하에 출발신호가 떨어지자, 서서히 선두부터 목포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선두에 선사에서 나온 승합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10분정도 이동하는데,

목포시내가 온통 산악자전거대회장으로 변한것같다....ㅋㅎ 

 

 

 한밤중에 주변이 컴컴해서 어딘지는 모르지만 에스코트차량을 따라서 갔더니,

목포항국제여객선터미널이라고 하는데 씨스타크루즈선앞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라이더들이 직접 자전거를 끌고 1층 화물칸에 자전거를 실어놓고 나와야한다.

 

 

 선박의 화물칸에는 이미 화물을 가득실은 대형화물차들도 많이 보인다.

자전거는 맨 아랫층 한곳에 장소를 제공받아서 차곡차곡 정리를 시작했다.

차곡차곡 빼곡하게 넘어지지 않도록 정리를 마친 250여대의 자전거들이 장관이다.

 

그런데 이렇게 적재된 많은 자전거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여기 적재된 자전거 250대가 대부분 고가품들인데, 모두 합치면 값이 얼마나 될까요??

10억? 20억? 우와~~ 대단하다. 선박에 실린 어떤 화물보다도 비싼화물일것이다.

 

 

선박의 화물칸에 자전거를 적재하고나서 모두들 다시 되돌아 나와야했다.

그리고 여객선터미널로 이동해서 여행사직원이 발권한 승선권을 개인적으로 받아서,

신분증과 함께 승선권을 들고 여객선터미널 개찰구를 빠져나간다.

이곳에서는 승선권과 신분증을 철저히 확인하고 통과시킨다.

 

 

 검표를 마치고 이제 선박의 객실에 탑승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온다.

이곳에서는 2층높이의 트랩의 계단을 통해서 탑승을 하는데, 입구에서 또 신분증확인을 한다.

확인을 마치면 트랩을 따라서 선박에 들어가면, 또 계단을 따라서 한층 올라가야 객실이 나온다.

 

 

객실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로비가 나오고, 주변에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들어차있었다.

우선 무거운 가방을 메고 있으니 배정받은 객실을 찾아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앉은 자리가 바로 내릴때까지 영원히 내자리가 되는것이다.

 

30명이 사용하는 다인실에는 순식간에 한명씩 들어와서 벽을 등지고 사방으로 자리를 잡는다.

그자리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함부로 돌아다니기도 불안한 다인실이다.

어차피 밤이 깊었으니 내일 일정을 위해서 잠을 청해야 하기에 그자리에서 다리를 쭈욱편다.

 

처음에는 모두들 다리만 펴고 앉아 있더니, 서서히 한명씩 그자리에 눞기 시작한다.

객실이 추울것에 대비해서 휴대용 모포를 가져왔으니 쭉 펼처서 뒤집어쓰고 누워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옆사람들과의 간격이 좁아서 움직이기도 어려운데,누워있으니 등짝이 시려워서 칼잠을 자야했다.

 

모두들 잠을 자려고 노력을 하기에 소등도 하고 커튼도 치고 했지만,

옆사람과의 간격과 앞사람의 발이 부딧칠까봐 다리와 몸을 조금씩 움추려야했다.

이렇게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하면서 뒤척뒤척 하다가, 새벽녘에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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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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