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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2일차 일정은 전주향교를 한바퀴 둘러보고 지나가다가 한벽당의 풍경도 담아보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치명산성지주차장까지 걸었다. 대로변 삼거리 지점에서 신호등을 건너고,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서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자그마한 시골길같은 도로를 따라서 우측에는 전주천이 흐르고, 좌측에는 울창한 숲이 우거져있다.

 

잠시 걷다보면 가끔씩 좁은 도로를 자동차들을 비켜가면서 좌측의 산을 바라보니 천주교순교자묘가 있는 치명산성지 비석이 크게보인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어제 그렇게도 많던 자동차들이 거의 빠져나가고 가운데 덩그러니 내 자동차가 남아있다. 비포장 주차장이라 자동차들이 일으키는 먼지가 차곡차곡 쌓여서 두께를 이루고 있다.

 

전주여행 2일차는 뭐 특별히 볼거리를 찾지못했기에 그냥 오전에 귀가하기도 서운했다.

기왕에 전주에 왔으니 전주에서 알려진 음식이라도 한끼 더 먹고 가려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전주동물원으로 향했다.

 

동물원에는 아이들도 없는 중년부부가 가도 되는지 모르겠네^^ ㅎ

 

 

동물원은 아마도 30년은 못가본것같은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구경해 보자고 하면서~~

아직 개장하고 이른시간이라서 입장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전주동물원의 입장요금은 성인기준 1300원으로 무척이나 저렴했다.

 

 

동물원 입구에서 전주동물원의 전체적인 안내도를 살펴보고나서

동물원에는 어떤 동물이 있는지 알아본다.

전주동물원에는 동물만 있는것이 아니고, 전주드림랜드도 있고, 공원도 조성되어있다.

 

 

정문을 들어서서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서 들어선다.

길가에 유난히 빨간색 꽃이 눈에 띄여서 다가가본다.

꽃무릇이라는 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는 꽃밭이다.

 

 

산책로같은 작은 숲길을 걷다보니 사방으로 길이 트인 넓은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동물원. 왼쪽은 놀이공원. 앞에는 넓은 잔디밭.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기린과 코리리상이 보인다.

 

 

대부분 아이들을 동반한 젊은부부들이 많이 보인다.

아이들도 없는 중년부부는 조금 멀쓱하다는 생각이 든다. ㅎ

하지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기린과 코끼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대머리 독수리가 닭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이유인즉 살아있는 동물을 사냥하지 않는 독수리가 있다니~~

 

 

이쁜 꽃사슴도 구경하고~~

꽃사슴의 뿔은 최고의 보약인 녹용이라는데~~

 

 

처음으로 보는 몽구스라는 동물도 구경하고~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겁도없이 코브라와 싸워서 이긴다고 하는데~~

 

 

웃기게 생긴 개코원숭이도 구경하고~

날렵과 몸과 사자보다 더 긴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고~~

 

 

무서운 호랑이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호랑이들이 한결같이 잠만 자고 있어서 제대로 못보았다. ㅠㅠ

 

 

동물들의 모습을 TV에서 많이 보았지만, 동물원에서 직접보니 모습이 새롭기만하다.

커다란 개처럼 생긴 늑대도 구경하고, 지리산을 연상케하는 반달곰도 구경하고~~

 

 

전주동물원에 있는 세마리의 사자이야기도 들어본다.

각각 무진, 완산, 덕진, 이라고 이름하는데,

어째 여기는 동물들이 돌아다니지 않고 잠자는 모습만 보이는지~~ ㅠ

 

 

동물들 구경을 꼼꼼하게 다하려면 한참 더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동물사육장을 내려와서 공원지역으로 들어섰다.

 

 

동화의 마을같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형들 앞에서 둘이서 서로 사진찍어주기 하면서~

 더울때는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먹으면서 벤취에서 쉬어간다.

 

 

동물원에 어른들만 가면 안된다는 이유는 없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린이가 있어야 더 재미있을것 같다.

다음번에는 우리도 손자들 데리고 한번 더 오면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공감하면서~~

 

 

전주동물원은 공간이 넓어서 제대로 구경하려면 2~3시간 걸릴것같다.

아이들을 동반하고 구경하다보면 몇시간 금새 가겠지만, 간단하게 돌아보고 나왔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입장하려는 관광객들이 줄지어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찌감치 구경 잘하고 나왔다.

 

주차장으로 걷다보니 어린이를 동반하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주차공간을 찾느라고 서행을 하면서 주변을 살피는 운전자들도 많이 보인다.

아무튼 오랫만에 동물원구경 잘하고 이제는 전주비빔밥 먹으로 맛집을 찾아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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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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