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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주 3일간의 황금연휴를 이용해서 제주도 원정라이딩을 다녀오게되었다. 라이딩 2일차 일정을 마치고 용두암에서 가까운 해안가에서 회국수를 한그릇씩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해변가를 거닐면서 바람이라도 쏘이려고 용두암까지 걸어보았다. 용두암은 제주의 대표적인 무료관광지로 늘 관광객들이 붐비는곳이다.

 

용두암은 제주공항이나 제주항 외항과 1∼2㎞ 내외로 가까이 있으며 무료관광지다.

용두암을 몇번 다녀갔지만, 낮시간대에는 혼잡해서 주차가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저녁시간의 용두암은 의외로 한적하기만 했다.

 

 

용두암 입구의 도로 가운데 서있는 두개의 돌하르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고~~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서 더욱 눈에 잘 띄이는 인어공주상이 반겨준다.

그러나 인어공주상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응큼하게 가슴을 만지는 사람들이 많다. 성추행? ㅎㅎ

 

 

용두암을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보인다.

한글도 보이고, 영문번역판도 있다. 그리고 한문이 섞여 있어서 중국인들도 알것같다.

요즘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종일 수백명씩 몰려들어 북적댄다고 하던데~~

 

 

제주 북쪽 바닷가에 있는 용두암은 높이 10m가량의 바위로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겨 빚어진 모양이 용의 머리와 닮았다 하여 용두암이라 불린다.

옛날에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소원이던 한 마리의 백마가 장수의 손에 잡힌 후,

그 자리에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또다른 전설에 의하면 용 한 마리가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달아나자

화가 난 한라산 신령이 활을 쏘아 용을 바닷가에 떨어뜨려

몸은 바닷물에 잠기게 하고 머리는 하늘로 향하게 하여 그대로 굳게 했다고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용두암에는 야간에 조명을 집중적으로 비추고 있어서 또렷하게 보인다.

용두암에서 바라보는 야경은 용머리 앞쪽인 서쪽으로는,

잔잔한 바다위에 고기잡이 배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어서 장관이다.

 

 

그러나 보는 위치에 따라서 용의 모양이 달리 보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용의 모양과 똑같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바다위에 돌출된 용의 머리부분만 10여미터라고 하니 바닷속에는 수십미터의 몸통이 있을것이다. ㅎㅎ

 

 

용두암을 기준으로 용머리 뒤쪽으로는 멀리 해변가에 라마자프라자호텔도 보이고,

해변가에 횟집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날 용두암 주변에는 거의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한것이 이색적이였다.

 

 

 용두암은 제주도기념물 제57호로 지정돼있다. 

그러나 제주 대표적인 무료관광지인 용두암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용을 숭상하는 문화 때문에 용두암을 훼손해서 조각을 가져가는가하면,  

주변 자연석을 무단으로 가져가다가 공항에서 발각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니 마음이 씁쓸하다.

 

 

이곳 용두암 주변에서 낮시간대에는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카페 및 주점, 식당 등이 빼곡하고 관광객들이 북적댄다.

애월읍에서 용두암에 이르는 북제주의 해안도로는 제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데이트코스이기에~~

 

우리는 저녁시간에 용두암을 가볍게 돌아보면서,

해변가의 포장마차에서 횟거리를 안주삼아 소주라도 한잔 하고싶었던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뜸해진 저녁시간에는 길거리에 그 많던 길거리음식도 모두 종적을 감추었으니~~

그만 숙소 가서 잠이나 디비자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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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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