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맛집] 나운동 또또생곱창집 구수한 양념구이

 

군산여행 1일차는 근대문화 시간여행으로 시작되었다.

군산땅에 한나절쯤 도착한후 경암동 철길마을부터 시작해서,

장미동 일대의 근대문화들을 모두 둘러보고나니 무려 9군데나 들리게되었다.

 

이렇게 많은 근대문화를 둘러보았더니 무려 5시간이나 소요되었다.

꼬박 5시간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렇게 운동량이 많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니 빨리 저녁식사를 해야겠다.

 

그러나 저녁식사는 어디에서 할것인지는 미리 정해진 장소가 있었다.

군산의 맛집이라고 하는데, 나운동의 또또생곱장으로 이미 점찍어 두었기 때문이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에게 추천을 받았기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자동완성 목록에 바로 나왔다. 

 

 

네비게이션으로 또또생곱창이라고 검색해서 찾았는데, 정확하게 목적지에 데려다 주었다.

군산여행을 하면서 느낀것은 군산시내 어디를 가더라도 주차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았다.

군산지역은 비교적 이면도로나 주변에 공터의 여유가 많은것 같았다.

역시 이곳도 식당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편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보니까 영업시간이 17시부터 새벽2시까지라고 적혀있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17:30분정도 되었는데 다행히 한가한편이였다.

혹시 맛집이라고해서 자리도 없으면 어쩔까 미리 걱정했는데~~

 

메뉴판을 보니까 메뉴는 단순했다.

생곱창, 생갈비, 닭똥집, 닭발.

저녁식사를 해야하기에 생곱창 1인분과 생갈비 1인분을 주문했다.

 

 

메뉴를 주문하고 10분정도 기다리니 드디어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구이가 나왔다.

양념에 버무린 생곱창과 생갈비를 주방에서 직접 구워서 나온다.

이제 가스렌지에 불을 붙이고 살짝 데워서 먹으면된다.

구이를 보니까 침이 먼저 꼴깍 넘어간다. ㅎㅎ

 

 

상차림은 비교적 간편하다.

기본적으로 양파짱아찌, 단무지, 마늘, 고추, 쌈장, 고추장, 김치, 상치.

한나절동안 꼬박 걸어 다니느라고 시장했기에 일단 밥을 먹어야 한다고 공기밥을 바로 주문했다.

 

그런데 구이에서 풍기는 구수한 냄새가 술을 부른다.

결국 소주한병, 음료한병을 주문했더니, 자동으로 병의 위치를 정해준다.

사장님은 소주~ 사모님은 음료~ 하면서~~주인장의 눈치가 8단이다. ㅎㅎ

 

 

또또곱창의 메뉴는 식사하면서 간단하게 술한잔 하기에 정말 안성마춤이였다.

옆지기도 같이 술을 마실것 같았으면, 공기밥은 나중에 시켜서 볶음밥을 해먹으면 더욱 맛있는데~~

같이 술마시고 차는 여기에 두고 숙소까지 걸어가자고 했더니 술이 안땡긴데나~~ ㅋㅋ

 

소주 한병을 혼자서 한잔 마시고 곱창구이 골라먹고, 또 한잔 마시고 갈비구이 골라먹고~~

이렇게 하다보니 소주한병이 어느사이 바닥이 난다.

그런데 곱창과 갈비 두가지를 함께 구이를 하니까 더 실속있는것 같다.

입맛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으니까~~

 

 

또또생곱창집의 특징은 메뉴가 단순하지만 간단하게 술안주 하기는 안성마춤이다.

생곱창이나 생갈비를 주방에서 직접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굽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다.

맛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구수하면서도 담백하고 약간 매콤한맛이 술을 부른다.

 

여행하면서 모처럼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택한것 같아서 입이 즐거웠다.

우리가 들어갈때는 식당이 한가했는데, 나올때 보니까 어느사이 테이블이 꽉 들어차 있었다.

하지만 맛집이라도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것은 아닐테니까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여행자의 먹거리 체험글을 보고, 돈받고 글썼냐고 질타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기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