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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으로 떠나는 근대문화 시간여행

제11편:  민족항쟁의식을 깨우쳐주는 군산 항쟁관

 

군산여행 2일차 근대문화 시간여행은 계속된다.

조금전 동국사를 둘러보고나서 군산 항쟁관으로 이동했다.

동국사에서 군산 항쟁관까지는 불과 100여미터로, 도로를 건너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었다.

 

 

군산 항쟁관은 동국사길을 나와서 도로를 건너 직진하면 바로 나온다.

건물이 크지 않기 때문에 관심있게 살펴 보아야 한다.

주변에 인접된 주택과 상가건물 사이에 특이하게 생긴 2층 규모의 목재건물이 보인다.

 

군산항쟁관은 100여년된 근대건축물(주택)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당시 주택의 형태를 관람할 수 있으며, 군산 항일의 역사를 체험 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군산 항쟁관에 도착해보니 문이 굳게 잠겨있다.

엉~ 휴관인가? 의문이 들어 가까이 다가가서 안내문을 읽어 보았다.

대부분 전시관들은 아침 9시지만, 이곳은 개관시간이 10시부터라고 명시되어 있다.

 

 

군산 항쟁관은 일제 강점기 일제에 항쟁한 역사와 장소,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에 이야기를 알리는 공간이다.

한강 이남의 독립만세운동이 군산에서 벌어지면서, 다른 지방으로 항쟁과 독립운동이 확산되었다.

군산 항쟁관은 군산 역사에 자긍심이며 군산시민의 자존심이라고 표현한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군산지역 독립만세 운동이 전개되었던곳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임피장터 3.1운동, 옥구 소작쟁의 항쟁, 시마타니 항쟁, 임병찬 생가터, 군산공립보통학교항쟁 운동지등~~

군산에 독립만세운동 지역이 무척이나 많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옛 군산지역의 풍경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볼 수있다.

전시관에서 전시물을 둘러보다가 약간 컴컴한 구석방을 들여다 보고 깜짝 놀랐다.

피투성이가된 사람의 모습이 보여서~~ ㅎ

 

 

전시공간이 비교적 좁기 때문에 역사적인 자료를 일일이 읽어보지 않는 한 금방 둘러본다.

1층 전시관 한쪽 구석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목재계단이 있다.

계단이 좁아서 발자욱 소리가 들리면 잠시 기다려야한다.

 

 

계단길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가면, 이곳 전시관은 2개의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에 참가했던 위인들의 사진들과 자료사진들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다.

사진들중에는 우리가 많이 본 위인들의 사진들도 보인다.

 

 

한쪽 벽면에는 비좁은 공간에 꼼짝도 못하고 똑바로 서있어야 하는 1인감옥 체험실도 있다.

또한 짐승의 우리처럼 만들어서 쇠창살을 박아놓은 상자등 다양한 고문기구들을 둘러보면서,

참으로 일본인들의 고문이 얼마나 악랄했는지 상상이 간다.

 

 

악랄한 고문기구들을 둘러보고나서, 다른 전시실에는 또다른 고문방법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벽면에는 고문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아서 더욱 생동감 있게 보인다.

그림으로 고문장면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보고싶지 않았다.

이 장면을보면 나쁜넘들~~  하면서 누구나 몸서리 치게될것이다.

 

 

군산에서 근대문화 시간여행을 하면서,

다른 근대문화 전시관들은 일본인들의 수탈등으로 인한 아픈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군산 항쟁관은 독립운동가들이 체포되어 갖은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보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군산 항쟁관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전시물과 자료들을 모두 둘러 보았다.

그리고 잠시나마 독립운동하는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아픈 과거의 역사속으로 동화되어 본다.

 

 ☞ 다음코스는 게스트 하우스 고우당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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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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