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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으로 떠나는 근대문화 시간여행

제10편: 우리나라에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군산여행 2일차 근대문화 시간여행은 계속된다.

어제는 군산내항 일대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9개소의 근대문화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오늘은 시내쪽의 금광동부터 시작해서 인근에 근대문화를 모두 둘러 볼 예정이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이다.

일본 조동종 승려 우치다가 1909년 8월 군산의 외국인 거주지에 세운 금강선사에서 출발한다.

그는 1913년 구마모토와 미야자키 등 29명의 신도에게 시주를 받아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고 한다.

 

 

동국사를 찾기위해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을 찍었다.

'동국사주차장'이라고 검색했더니, 동국사 입구의 표지판을 지나간다.

그리고 동국사 담장 아래쪽에 넓은 공터까지 안내를 받아서 주차를 하게되었다.

 

 

우선 동국사에 들어가기 전에 길가에 세워진 안내판부터 살펴보았다.

군산 근대문화 시간여행 코스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코스부터 3코스까지 원점회귀 코스인데, 제일 긴코스가 2시간정도 소요되니까~~

이곳에 고정주차하고 도보로 걷는것이 편할것 같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동국사 라는 간판이 붙어있다.

일본식 사찰이라고 해서 건축물만 관리하는줄 알았더니 현재 사찰로 사용되고 있었다.

 

 

등록 문화재 제64호인 대웅전은 건축 자재를 일본에서 가져와 지었다.

우리나라의 전통 사찰과 달리 승려들의 거처인 요사와 복도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전 내부에 들어가보기위해 오른쪽의 종무소의 복도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동국사는 건축물이 의외로 단순했다.

대웅전, 그리고 대웅전과 연결된 종무소, 범종각, 해후소가 전부다.

대웅전 입구에 배치된 석재 조각상을 보니까 일본사찰에서 본듯한  조각상인것 같다.

 

 

동국사 대웅전의 왼편으로 있는 범종각이다.

범종각도 자체도 자그마하고 작은 동종이 걸려있다

그리고 범종각 앞쪽에 석재조각상들은 아마도 일본사찰 당시의 조각상인듯하다.

 

 

범종각 옆쪽에는 커다란 비문이 세워져있다.

이 비문의 내용은 '참사문'으로 참회와 사죄의 글을 새겨놓았다.

동국사 개산기념일에 일본 조동종에서 발표한 참사문을 원문과 한글번역으로 새겨놓았다.

 

 

그리고 바로 앞쪽에는 위안부 소녀상인줄 알았더니, 조금 모습을 달리한 소녀상이 서있다.

이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라고 한다.

참 마음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된다.

 

 

동국사는 대웅전 뒷편으로 대웅전 지붕을 능가하는 대나무숲이 가득 우거져있다.

그리고 종무소 옆쪽으로는 최근년에 신축된 건축물이 보이는데, 성보박물관 신축건물이라던가??

암튼 동국사를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동국사를 둘러보는 모든 사람들은 건축물의 의미도 되새기겠지만~~

경내에 새워져있는 참사문과 군산평화의 소녀상을 보면서,

일제강점기 치욕스럽던 아픈 역사를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는 역사의 교육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 다음코스는 군산항쟁관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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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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