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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으로 떠나는 근대문화 시간여행

제12편: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구.히로쓰가옥) 탐방

 

군산여행 2일차 근대 역사문화 탐방의 마지막편이다.

조금전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는 고우당에서 히로쓰가옥으로 이동했다.

히로스가옥은 고우당에서 이동거리가 1~200미터 정도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히로쓰가옥이라고 불렀으나 한국식 표현으로 바뀌였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을 관람하기 위해 일단은 지도를 참조해서 골목길럭을 찾아야 했다.

도보로 걷다가 찾지 못하면 스마트폰 지도를 켜고 현위치와 매칭시켜서 찾는것이 가장 편리하다.

 

 

고우당에서 이동하면서 사방으로 연결된 블럭의 골목길을 드디어 찾았다.

지도상에 현위치와 매칭되는곳에서 건축물 주변을 살펴보니 안내판이 보인다.

골목길에 주차된 자동차에는 노란 은행잎이 수북히 쌓여서 만추의 분위기를 느끼게한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되었다.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으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일본식 2층 목조가옥이다.

 

 (구)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주택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관람하기에 앞서 가옥의 배치도를 확인해본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욕실, 응접실,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금고실까지 있다고 한다.

 2층에도 또 하나의 금고실이 있고 일본 전통방식의 다다미방이 있다. 

돈이 얼마나 많았으면 금고실까지 두군데나~~ ㅠㅠ

 

 

신흥동 일본식 가옥의 관람은 입구에 들어서서 우측방향으로 시작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둘러본다.

우측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면 빨간색 벽돌이 보이는곳이 현관이다.

왼편으로 이중으로 유리창이 설치된곳은 응접실로, 우리나라의 거실에 해당된다.

 

 

빨간색 벽돌로 장식한 현관입구의 맟은편 건물은 창고로 사용하는 부속건물인듯하다.

부속건물은 창고로 이용하니만치 고급스럽지 않고 허술한편이다.

그러나 부속건물에도 목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부속건물의 한편에는 원통형 콘크리트 시설물이 보인다.

이곳은 옛날에 시골에서 두레박을 이용해서 물을 긷던 우물물이다.

뚜껑을 열어보니 안쪽이 채워져 있고 형태만 남아있다.

 

 

현관입구를 지나 건물을 한바퀴 돌기위해 비교적 넓지 않은 뒤안길을 걷는다.

일본식 건물은 이렇게 대부분 벽면의 전체가 목조건물이다.

벽면의 아래쪽에는 여기저기 통풍구가 보이고~~

 

 

건물의 뒷편으로 돌아가자 마치 별관인듯한 목조건물이 보인다.

안쪽에는 넓은 대청마루가 보이는데, 입구에서 본 건물배치도하고 매칭이 잘안된다.

용도는 잘 몰라도 일본식 가옥이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정도로 통과^^

 

 

'ㄱ' 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 채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이 있다.

이곳에는 커다란 노송도 있고, 분재처럼 자라는 나무들도 무성하게 자란다.

우거진 숲속에 커다란 석등이 있는데, 무었에 쓰는 물건일까?

 

 

일본식 정원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사람이 숨어 있어도 못찾을 정도다.

우거진 숲속에 미로같은 작은 길이 있지만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숲속에 또 석탑이 서있는데~~ 보물인가??

 

 

무성한 숲이 우거진 미로같은 일본식 정원을 빠져나온다.

그리고 건물의 외벽이 노출된곳은 모두 송판을 빈틈없이 박아서 벽을 이루고 있다.

한길 높이의 외벽창에는 잔잔한 각목으로 방범창도 만들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둘러보니 비교적 대지가 넓은곳은 아니였다.

한정된 대지에 고급스럽고 크게 가옥을 건축하다보니 답답한 마음마져 든다.

하지만 건축물은 목재를 이용해서 꼼꼼하게 지었기에 세월이 흘러도 흐트러짐 없이 보존되고 있었다.

 

이 일본식 가옥은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으니, 역시 건축비도 많이 들었을테고~~

따라서 이곳에는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을것이다.

 

☞ 다음코스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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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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