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을 중심으로 충주중앙탑공원이 조성된곳을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보았다. 동절기가 아니라면 공원지역에서 충분한 휴식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일것 같았다. 하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는 동절기라서 가볍게 둘러보고나서, 이번에는 충주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했다. 추울때는 실내가 훨씬 따듯하니까^^
중앙탑사적공원 입구에 나란히 위치한 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대적으로 분류하여 유물을 전시한곳이다. 중원문화권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충주박물관은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 1986년 유물전시관으로 개관한 이래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사적공원 주변으로 이전하여 종합박물관으로 자리잡은 곳이다.
공원의 입구에서 볼때는 가장 먼저 충주박물관 제 2관이 보인다.
우선 제2관부터 관람을 하기위해 입장했더니 관리인도 안보이고 공기가 썰렁했다.
제 2관은 선사.삼국실과 고려.조선실, 그리고 충주명현실과 충주항쟁실로 구분되어 있었다.
제 2관에 들어서서 좌측으로 들어가니 충주항쟁실이 보인다.
이곳에는 대몽항쟁시 70일간의 전투를 재현하고 김윤후장군의 영정도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탄금대전투의 신립장군 이야기와 한말 무관 권종석장군의 유품들이 있다.
제 2관의 선사 삼국실에는 충주지역에서 출토된 자료를 중심으로 시대별로 전시되어있다.
그 밖에 삼국, 통일신라시대의 각종 토기와 기와류, 금속유물을 전시했다.
그리고 중원고구려비등은 실제 모양과 똑같이 복재해서 전시하고 있었다.
충주명현실에 들리면서 충주지역의 명현들을 알게되었다.
매년 우륵문화재때 명헌 5위 우륵, 김생, 강수, 신립, 임경업등을 추모하는 제사를 지낸다는 이야기다.
그 밖에 국가 중요민속자료 246호로 지정된 이응해장군묘 출토 복식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고려, 조선실에는 충주지역이 육로와 수로가 사통팔달이였던 탓에 많은 유물이 남아있다.
이런 단면을 보여주는 유물이 단월 호암동에서 출토된 고려유물들이다.
그 밖에 조선실에는 충주지역의 장인들이 만든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제 2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바로 아랫쪽에 제 1관이 보인다.
제 1관 주변의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석탑과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충주댐 주물지역에서 옮겨온 선돌을 비롯해서 각종 묘비와 문인석, 동자석, 촛대석이 전시되어 있다.
충주박물관 제 1관은 크게 구분하자면 역사 1실과 역사 2실, 민속실로 구분하게된다.
역사 1실에 들어가면 옛 충주읍성의 모습과 미륵리사지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충주문화재분포지도가 중앙에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민속실에는 경직도를 비롯하야 금강산도, 단학융배, 술띠, 흑혜,갈모등을 전시하고 있다. 그 밖에는 옛 집안의 살림살이를 살필 수 있는 다식판, 충주반, 함지, 반닫이, 장 들을 전시하여 옛날생각을 솔솔 풍기게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우리가 어렵게 살던 1960년대부터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물론 그 시대를 겪은 사람들은 추억의 물건들이라고 생각할것이고,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골동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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