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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좋아하다보니 요즘은 주말이면 이틀중에 하루는 버스를 타고 원거리 산행을 가는편이다. 주로 새벽같이 출발하여 저녁이면 돌아오는 일정을 잡게된다. 산악회에서 출발하는 버스들은 출발하여 3~4시간을 이동하기 때문에 중간지점에서 한번씩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게된다. 또한 목적지에 따라서 편리한데로 국도를 이용하기도 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지난주말 소백산으로 산행을 떠나면서 제천을 지나서 단양으로 가는도중에 단양상휴게소를 들리게 되었다.중앙고속도로는 다른 고속도로보다 휴게소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양상휴게소는 다른휴게소와 특별한 점이 있는데,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들은 주로 도로변에서 보이도록 되어있지만 이곳은 산꼭대기에 휴게소가 있어서 산길을 따라서 구비구비 급커브를 몇개 올라야 휴게소가 나타난다.


또한 휴게소를 들렸다가 나올때도 반대차선이 나란히 되어있어서 다시금 그길로 나오는 불편함은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휴게소에 잠시 볼일 보려고 한참을 들어갔다가 또 한참을 빠져나온다고 불평을 하는사람들도 있지만, 이곳은 불편한것만큼 보상이라도 하듯이 휴게소 뒤뜰에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꾸며 놓은 테마공원이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재공하고 있었다.


통나무를 이용하여 조각한 각종 장승들이 다양하게 세워져있고, 맨 앞쪽에 길쭉한넘은 비얌인가 뭔가 장승을 잡아 먹을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입을 크게 벌리고 헬렐레하고 웃는 녀석이 장승의 역사에 대해여 설명하고 있다. 뭐라로 뭐라고~~~ 어! 그런데 그옆에 가슴을 노출시키고 서있는 장승여인은 누드모델인가?


통나무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다양한 표정을 하고있는 장승들이 처다보고 있네^^


아직까지는 초봄이라 녹지공간이 없으니 다소 썰렁할수도 있지만, 규모로 보아 한참을 돌아볼수있는 공간이에 다양한 민속물과, 각종 꽃들, 식물들을 전시한 공간도 있다.


좌측에는 한쌍의 장승, 가운데는 여인장승, 오른쪽에는 남자장승, 그런데~~바닥을 내려다보니 거시기가 볼록하게 올라와있네^^  증말 웃기네~~ㅋㅋㅋ ^^


천하대장군은 늠늠하고, 그옆에 지하여장군은 놀란 표정으로 눈알이 튀어나와 있어서 개구리 눈알 같네^^


엄마장승,아빠장승, 아들장승, 그리고 옆집 아자씨 장승~~ 그리고 옆집 아줌니장승


돌탑옆에 있는 이 여인장승은 정말 누드네^^ 에고 완전 누드라서 눈을 가리고서 봐야하겠는걸........부끄부끄^^


에구머니나~! 미성년자 출입못하겠네~~ 이건또 뭐야 남근장승이라고 이름표를 달고있는데, 거시기 앞에는 왠 항아리가 있고 거기에는 소원성취라고 써있네, 항아리에 동전을 넣으면 무슨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인지.


이빨이 튀어나온 장승은 아마도 수박 잘먹는다는 이빨이던가? 그옆에 있는 장승은 입이 째져라크게 웃고 있는데, 뒤쪽에 대감장승은 우째 마냥 헬레레인가?


여의주를 물고있는 것이 용인가? 아니면 이묵이가 날아가는 비행연습 하는걸까?


이건 또 뭐야! 아하 입을 보니까 이빨이 무시무시한 악어녀석이로군. 너 이름이 악어 맞더냐?


뒤쪽으로는 꽃터널이 있는데, 멀지않아서 따듯한 봄날이 되면 꽃들이 울창한 꽃터널을 이룰것 같다. 여기에는 길쭉한 넘이 머리에 뿔이 있고 하는걸 보니까 용은 용인가보다.


이곳은 향토색이 짙어지는 공간으로 다양한 크기의 항아리들도 보이고, 옛날에 우리어머님이 쿵터쿵 쿵더쿵 많이 쓰시던 디딜방아도 있다.


이곳은 시골집의 각종 도구들을 보관해두는 헛간이다. 여기에는 가정에서 많이 쓰인던 도구들도 보인다.지게,탈곡기, 풍구 ,삼태기, 물동이, 발, 시루,등등 많이도 있다.


여러가지 종류의 짚풀공예품들과 물지게도 비치되어 있네^^



항아리,물동이,시루등, 낮익은 물건들이 다양하게 비치 되어있다. 아! 그리고 괜찮으시다면 테마공원을 돌아본 소감정도를 간단하게 적는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다.



전선말대로 만든 테이블, 통나무 의자, 목재 기둥에 초가파라솔까지 준비되어있어 야외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을수 있어서 멋진 장소라는 생각이든다.


고속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한번쯤 찾게 되는 곳이 바로 휴게소다. 그동안 화장실이 급해, 혹은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아니면 차에 기름을 넣기위해 단순하게 휴게소에 들렀다면 이젠 사고를 조금 달리해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예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바가지 요금에, 불친절에, 여러가지 불편을 호소했었지만 이제는 많이 달라진것같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편하게 쉴수공간도 여유있게 꾸며지고, 테마공원을 즐길수도 있고, 각종 공연과 콘서트까지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곳이 많다.

단순한 볼일 때문에 휴게소에 들렸지만 좀더 여유를 가진다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수 있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곳이다. 아직 초봄의 썰렁한 날씨라 공원분위기도 다소 썰렁한 분위기지만, 길게 이어진 테마공원이 차츰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할것이다. 테마공원에 활기가 살아나면 산책로를 따라 주변에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꾸며진 테마공원을 돌아보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공간이다. 즐거운 여행길! 빨리 달려서 목적지에 도달하고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다소 여유롭게 휴게소 정보를 미리 알고 들린다면 여행길의 재미가 두배로 증가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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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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