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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는 사람들은 생리현상을 어떻게 해결할까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등산을 하다보면 때로는 소변이 급할수도 있을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누구나 산에가서 방뇨를 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도 수천명이 다니는 산 전체가 온통 등산객들의 소변 냄새로 환경이 오염되겠지요. 그러나 매일 수천명씩 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은 이런 생리현상을 자연스럽고 슬기롭게 해결하는걸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지요.

등산을 자주 하다보니까 주위사람이 그것이 궁금하여 물어보는 사람이 있더군요. 늘 등산하면서 특별한 문제가 안되었기에 관심사가 아니였지만, 그런 질문을 받고보니 하나의 연구대상이 되었습니다. 만일 등산하다가 소변이라도 마려울경우 남자인 나 자신은 별문제가 안되지만, 그럼 여자들은 어떤 문제가 생길까 색다른 관심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관심사 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인체의 구조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자료사진: 충주 북바위산 입구 물레방아 휴게소의 모습
 
흔히 오줌보라고 말하는 방광은 마치 풍선과도 같다. 소변이 전혀 없을 때는 쪼그라들어 있다가 조금씩 채워지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개인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성인의 경우 대개 하루에 약 1,500㎖의 소변이 만들어지는데, 방광이 350㎖ 정도 팽창하면 방광벽에 있는 신전수용기가 자극을 받고, 부교감신경계의 척수방광중추가 자극을 받아 배출 욕구를 느끼게 되므로 하루 5회 정도 화장실을 찾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사람은 이성적 동물이기 때문에 350㎖ 이상 소변이 만들어졌어도 주변상황에 따라 한동안 배설을 참을 수 있다.
그러나 인내에도 한계는 있는 법이니 너무 장시간 소변을 참게 되면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는 쉽게 말하자면 오줌보가 터질것 같다는 표현을 하게된다. 이같은 한계점은 대게 방광 내 소변량이 적정수위의 2배 700~800㎖에 이르렀을 때 발생한다. 이렇게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한 상태에서는 방광벽의 두께가 평상시 1.5㎝의 1/5에 불과한 3㎜로 얇아져 마치 ‘방광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한다.

자료사진: 태백산 유일사매표소앞 화장실 앞에 길게 줄지어 있는 모습

그럼 이제부터는 등산하는 사람들의 실태를 거론해야 하겠군요. 등산객들은 주로 당일코스로 잡을경우에는 짧으면 5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 정도로 코스를 정하고 등산을 하게됩니다. 그렇다고 소변이 마려우면 8시간을 참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어느산이고 산행기점에는 향시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이곳에서 해결하고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체의 구조가 대부분은 3~4 시간후면 방광을 비워주라고 신호가 옵니다.

하지만 대부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큰산들은 산 정상쯤에 휴게소나 대피소등이 있으며 간이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등산하면서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본인의 경우로 산행하면서 보통 1000㎖ 정도의 물을 마시게 됩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더운 여름날에는 모두 땀으로 배출되어 산행출발하여 하산까지 7~8시간동안 전혀 소변이 발생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료사진: 해발 1172m의 지리산 정령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들

그러나 소변은 더운 날 보다 추운 날에 자주 마렵게 됩니다. 날씨가 더우면 인체는 체온조절을 위해 땀으로 수분을 배출하지만 추운 날에는 땀이 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수분이 방광으로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춥다"는 생각도 교감신경 작용을 활발하게 함으로서 방광의 수축을 일어나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등산하면서 물마시는량이 평소에 절반도 못마시게 됨으로, 일부는 땀으로 배출된다해도 3~4시간이 지나면 방광에 신호가 오기도 합니다.

그럼 사람이 소변을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재미있는 관심사이죠. 앞에서 말했듯이 산정상쯤의 3~4시간 거리에는 주로 대피소나, 휴게소가 있지만, 특이한 경우 없을수도 있습니다. 지난번 혹한기에 등산을 하면서 산 정상의 대피소 화장실을 지나치고 나니까 소변이 마렵더군요. 이럴때 조금 걱정도 되지만 참아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시간 정도의 하산을 했는데도 별다른 문제가 안되더군요. 물론 사람의 체질과 체력에 따라서 차이가 날수도 있지만, 3~4 시간정도는 문제가 안된다는 결론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간혹 몰지각한 등산객들이 술을 많이 마실경우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가끔은 이같은 특이한 상황이 발생되는것을 부인할수는 없겠지요. 산을 모르는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기를 대부분 사람들이 등산하면서 산중에 방뇨를 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정으로 산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산은 대대손손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자원이며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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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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