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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은 차령산맥의 끝자락 오서산의 억새풀 물결, 기묘한 돌기둥의 절경을 가진 용봉산, 끝없이 펼쳐진 갯벌과 호젓한 백사장, 푸른 파도와 갈매기 그리고 황활한 낙조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홍성으로 쉽게 기억할 것이다. 오늘은 충남 홍성 역사기행을 떠난다.
 
홍성의 중심부에서 홍주성을 만날 수 있었다. 홍주성은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이 남아있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세종실록지리지에 홍주성의 둘레와 여름과 겨울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하나 있다는 기록만 있을 뿐이다.
 
 
현재 홍주성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동문인 조양문은 1975년에 복원되었다한다. 그리고 홍주아문은 조양문의 문루를 설치할 때 함께 세운 것이며 ‘홍주아문’이란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으나 현재 남아있지 않다. 우리나라 아문 중에서 가장 크고 특이한 형태를 지니며 조선시대 관아의 구조와 형태를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홍주성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반대하여 의병을 일으킨 민종식 등이 이 성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을 공격하여 덕산으로 격퇴시킨 일이 있다. 이 곳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읍성으로 이어졌으며, 조선 초기 새로운 형식에 의해 쌓은 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조양문은 홍주성의 동문이며 홍성군의 관문으로 고종조에 목사 한응필이 홍주성을 석성으로 개축하고 동서남북의 문루도 다시 세웠다.


홍주성의 옛모습은 상당히 거대하였으나 모두 소실되고 현재는 일부만 보존되고 있다. 홍주성의 4대문루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조양문이다. 


홍주성안에는 홍주성 수성비가 몇개 새워져있다. 비의 뒷면에는 홍주성 쌓기를 감독한 사람과, 작업을 주도한 사람의 이름이 있어서 당시 사회상을 파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있다.


현존하는 홍주성의 외벽


현존하는 홍주성의 외벽


현존하는 홍주성의 외벽


현존하는 홍주성의 외벽


홍성은 최영장군, 성삼문선생, 김좌진장군, 만해 한용운등 위인들이 많이 탄생한곳으로 홍주성 외곽에는 그들의 흉상이 서있다.

홍주아문은 홍주의 간판 구실을 하는 외삼문만이 안회당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조선조 목조건물이다.  대원군이 사액한 홍주아문의 글씨는 6.25전후해서 망실되었다.


홍성군청 마당에 있는 느티나무는 공민왕이 식재한 것으로 수령이 650년생이다. 또한 고을에 액운이 낄 것 같으면 느티나무가 밤을 세워 울었으며 이 때마다 서둘러 예방을 하였다고 한다.


안회당은 현재의 홍성군청이 신축되기 이전에 18명의 홍주목사와 여러홍주 군수가 행정을 집행하던 사무실로 쓰였다. 고종 때 대원군이 편액을 하사하였으나 전란으로 소실되었다.


안회당은 홍주목의 동헌으로 22칸의 목조기와이다. 역대의 홍주목사와 홍주군수가 행정을 집행하던 관아건물로 현재 군청후정에 위치하고 있다.



안회당 뒷뜰과 연접한 소당위에 있는 여하정은 수상정으로 목조 육각형 정자이다. 규모는 3평에 불과하나, 옛 연못을 연련하여 누운 고목과 수면을 장식한 연꽃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현재 안회당의 서남쪽에 있는 목사의 동헌 앞에서 천주교 박해때 천주교 우두머리로 지목받은 지도층 신자들이 문초와 고문을 받은 곳이라하여 순교성지라고 부른다.


홍주성은 애초에 주위가 최장 1,772m에 달하였으나, 많은 구간이 전면 훼손되고 810m의 구간만이 남아있고, 성내에 있던 관아의 건물이 36동에 이르렀으나, 그 중 조양문, 홍주아문, 안회당, 여하정등 4동의 건물만이 현존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더했다.

그러기에 수백년의 세월속에 민속의 시련을 같이 견디어 오던 홍주성은 시대적으로 많은 사연을 갖는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그리고 조선 초 새로운 축성법에 의한 축성물이 현존한다는 점에서 보존의 가치와 축성법 연구에 가치가 크기 때문에 복원작업이 차근히 진행되고있다고한다.
 

조선시대 충청지방의 정치, 사회적 중심지 역할을 했던 충남 홍성군은  2005년부터 총 18만㎡ 규모의 홍주성 옛터에 홍주의병공원과 역사문화 거리, 홍주성 탐방로 및 홍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을 건립하는 내용의 방대한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홍주성 복원사업은 소실된 성곽내에 위치한 상가와 건물의 이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까지 이루어질 계획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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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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