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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첨단 과학 문명 시대에 도깨비 이야기를 하면 좀 이상하겠지만, 아무튼 신기한 도깨비 도로라는 곳이 전국에 몇군데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도깨비도로가 이미 유명하게 알려져 있지만, 전국의 여기 저기서도 크고 작은 꼬마 도깨비 도로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만나본 도깨비 도로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문경대 캠퍼스에있는 꼬마 도깨비 도로를 만나본다. 34번 국도로 문경에서 안동으로 가는 2차선 도로가에 문경대 도깨비 도로라는 표지판을 보니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직접 가보기로 했다. 문경대 캠퍼스는 도로변에서 마을 안길을 통하여 들어가면 제법 가파른 산중턱에 위치한다.

사실 도깨비 도로라는 표지판을 보고 찾아 갔지만 그렇게 거창한 도깨비 도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규모상으로 30여 미터 미만의 꼬마 도깨비 도로라고 할수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직접 눈으로 보거나 체험을 해보지 않고는 백마디 말이 필요없다. 그럼 꼬마 도깨비 도로는 어떤 현상이 생길까?



문경대학교 캠퍼스는 경북 문경시 호계면 별암리 산 6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34번 도로변에서 표지판을 따라서 마을안길로 들어서서 논밭길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가파른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었다.


캠퍼스에 들어서면 가파른 언덕위에 도깨비 도로라는 표지판이 있으며, 직진해서 들어가면 학생 생활관이 보인다. 그럼 도대체 도깨비 도로가 어디일까? 두리번 거리다 보니 도로 중간에 하얀색 화살표시가 보인다.


학생 생활관에서 오던길을 뒤돌아보니 약간 내리막 경사로가 끝나는 지점의 도로 중앙에 하얀색 화살표시를 하여 도깨비도로의 출발지점임을 알리고 있었다.


도로의 구조상으로 보면 출발지점에서 바라보면 분명히 언덕배기처럼 가파르게 보인다. 출발지점인 화살표시위치에서 끝지점 까지는 별로 길지 않고 약 30여 미터 미만인 꼬마 도깨비 도로인 샘이다.


저렇게 가파르게 보이는 오르막을 정말 차가 올라갈수 있을까? 의문을 던지면서, 표시된 출발지점에 차를 새우고 기어를 중립의 위치에 두고서 브레이크에 발을 떼는 순간에 정말 거짓말처럼 가속이 되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해서 한번 가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운전자를 교대해가며 3번을 시험해 보았는데 거짓말 처럼 오르막으로 점점 가속도가 붙으면서 끝까지 올라가서 서서히 차량이 멈추기 시작했다. 분명 오르막길인데 동전을 던지면 멀쩡한 동전이 오르막길로 굴러 올라가는 희한한 도로다.

누구나
호기심 생기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인가 보다. "도깨비 도로의 실체를 알려주마" 논문까지 등장할 정도로 여기저기서 도로를 각종장비까지 동원해가면서 법석을 떨어댄다. 하지만 내린 결론은? 착시현상. 즉 눈으로만 오르막길로 보일뿐 사실 내리막길이라는 건데.........  

그 이유는 이미 알려졌듯이 조물주가 인체를 만들었을 당시의 남았던 몇 개의 버그중 하나인 착시현상의 오류를 아직도 수정하지 못한것이라고들 한다. 주위의 환경에 의한 시각적 혼선으로 착시를 일으켜 그냥 사람 눈에만 경사진 오르막으로 보일 뿐 실제는 내리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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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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