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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따가운 햇살 아래 더위를 피한다고 여름휴가를 받아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지요. 하지만 전국의 어디를 가더라도 피서인파가 몰려들어 혼잡하기 짝이 없을겁니다. 사실 휴가를 떠나는길은 고생길이라, 특별한 분위기는 없지만 집안에서 조용히 쉬는게 효율적인 피서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것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화장을 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것은 어렵지 않지만, 남자들은 특별한 관심이 없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남자가 무슨 썬크림이냐"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자들도 의식이 많이 바뀌어서 행락철 야외활동을 하면서 햇빛에 노출이 많은 경우는 썬크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여름 휴가철 햇살 정말 무섭지요. 자칫 방심하다보면 노출부위가 온통 빨갛게 익도록 화상을 입고서 몇일씩 고생해 본 사람은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글쓴이는 휴가기간이지만 피서지로 떠날 조건이 안되어서 매일 몇시간씩 등산을 하거나, 가까운곳에 출사를 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썬크림 한개가 벌써 다 떨어졌는지 사용하려고 눌려보니 바람만 '픽픽' 나옵니다. 썬크림 튜브는 대부분 눌렸다 놓으면 원상복원되는 소재로 만들어 있더군요.

썬크림은 다 떨어져서 눌러보니 바람만 나오고, 뚜껑부위를 바닥에 대고 두들기니 충격으로 조금씩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안쪽에는 분명히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처음부터 원리가 떠 올랐기 때문에 바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1단계 : 우선 썬크림 튜브의 한쪽끝을 가위로 조금 잘라서 구멍을 냈습니다. 뜨거운 물에 담그게되면 선크림 튜브의 안쪽 공기가 팽창해서 튜브가 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단계 : 썬크림 길이만한 유리컵을 준비하고, 여기에 정수기의 뜨거운물을 2/3 정도 채워줍니다. 물은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처럼 썬크림 튜브가 잠기는 만큼 물의 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3단계 : 뜨거운 물에 썬크림튜브를 담그면 부력에 의해서 맨위에까지 떠오릅니다. 썬크림 튜브의 위쪽까지 뜨거운물의 열기가 전달되게 하기위해 뚜껑을 덮어서 눌러줍니다.


4단계 : 뜨거운 물에 감가 두었던 썬크림튜브를 그대로 약 10분정도 방치해 둡니다. 뜨거운 열기가 전달되어 튜브 안쪽에 묻어있는 썬크림이 녹아 내릴때까지 기다리기 위함입니다.

5단계 : 뜨거운 물에 담가 두었던 썬크림튜브를 건져서, 뚜껑 위쪽으로 약2cm 정도의 위치를 가위로 자릅니다. 너무 길게 자르면 안쪽에 남아있는 썬크림을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성공이냐? 실패냐?
조심스럽게 가위로 썬크림 튜브를 삭뚝 잘랐습니다.

그런데, 역시 생각 그대로 안쪽에 흩어져 있던 썬크림이 모두 녹아내려 아래쪽에 고스란히 고여 있습니다. 튜브를 잘라보니 모서리쪽에 일부는 남아있지만 95% 정도는 성공입니다. 썬크림튜브에 열을 가하면 안쪽에 남아있는 썬크림이 녹아 내려서 아래쪽에 고일것이라는 추측하에 실험을 했던겁니다.

드디어 성공! 오늘 이렇게해서 생활의 지혜 한건 올려봅니다. 혹시 썬크림 사용하다가 바람만 '푹푹' 나올때 그냥 버리지 말고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남은 잔량으로 아마도 2~3회는 더 사용 할 수 있을겁니다. 부자가 되는 지름길은 아끼고 절약하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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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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