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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나무의 가지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매우 희귀한 현상을 말한다. 연리목은 가끔 볼수 있으나,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귀하다고 한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고 맞닿더라도 붙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리지 나무는 각각 자란 두 나무 가지의 세포가 결합되는 희귀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연리지가 되는 과정을 보면, 가까이 심은 두 나무의 줄기가 서서히 굵어져 서로 맞닿게 되는데 맞닿은 껍질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서 파괴되거나 안쪽으로 밀려나고 맨살까지 맞부딧쳐서 생성된다.
연리지는 두 그루의 나무이지만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 나무가 서로 상통한다는 데에서 남녀간의 깊은 정분 또는 화목한 부부와 남녀의 사이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이런 이유로 인하여 유명한 예식장 가운데 "연리지"라는 이름으로 쓰는곳도 여러군데 있다.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이어져 한 몸이 된 것을 연리지라고 한다. 한 나무가 죽어도 다른 나무에서 영양을 공급하여 살아나도록 도와주는 연리지는 예로부터 귀하고 상서로운것으로 영겼다. 연리지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고 하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하며 자녀의 지극한 효성과 친구의 돈돈한 우정.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다보면 대자연속에서 가끔씩 예상치 않은 새로운것을 발견하게된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청풍문화재단지" 를 돌아보고 조금 높은 곳을 처다보면, 작은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망월산성이 있다.
망월산성에서는 그 주변에서 가장 우뚝하게 봉우리가 솟아 있음으로 정상을 오르면 드넓은 청풍호반이 한눈에 조망되는 곳이다. 망월산성을 오르면서 우거진 솔밭길을 걷다보면 산중턱에서 커다란 소나무가 목책으로 보호되고 있는 연리지를 만나게 된다.
연리지나무에 소원을 빌면 남녀간에 영원한 사랑의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데, 뭐 이 나이에 영원한 사랑을 빈다는것이 특별한 의미가 없기에, 대자연속에 성장하고 있는 연리지 나무의 신비함에 도취되어 연리지나무를 가운데두고 동서남북으로 한바퀴 돌면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연리지에 관해서 후한서 "채옹전"에 나오는 이야기가 있어서 옮겨보았다. 후 한 말의 문인인 채옹은 효성이 지극하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채옹은 어머니가 병으로 자리에 눞자 삼년 동안 옷도 벗지 못하고 간호해드렸다. 그러나 병세가 악화되어 백일 동안이나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보살폈으나 돌아가셨다.
효성이 지극한 채옹은 어머니 산소옆에 초막을 짓고 3년동안 시묘살이를 했다. 그후 옹의 방앞에 두 그루의 싹이 나더니 점점 자라서 가지가 서로 붙어 성장하더니 결이 이어져 마침내 한그루처럼 되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채옹의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와 자식이 한 몸이 된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연리지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고 하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하며 남녀의 사랑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나무에 소원을 빌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커플들은 망월산성 연리지를 찾아서 소원을 빌면, 검은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영원한 사랑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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