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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원스런 호수와,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청풍호 문화재단지로 떠나보는것도 너무 좋을것 같다. 요즘 청풍호반은 적당하게 내려준 강수량으로 인하여 충주댐에 물이 많이 들어차면서 청풍호반이 바다처럼 시원스럽게 느껴진다. 볼거리가 풍부한 제천의 청풍호반주변은 우선 청풍문화재단지를 만나게된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시 수몰지역에 있던 많은 문화재들을 한군데로 이전하여 복원되었기에, 짧은 시간에 수많은 문화재들을 돌아보면서 선인들의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민속촌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는 고가 4동 등 보물 2점, 지방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42점과 생활유물 1,900 여점과 유물전시관에는 300여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옛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1만6천여평의 넓은 공간에 들판과 작은산을 이용해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어서 문화재 관람뿐이 아니고 산과 나무 그리고 계절을 느끼게하는 대자연 그대로의 공간이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오솔길을 따라 가족들과 손잡고 도라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어느덧 옛날과 현재가 중첩되는 신비로운 세상을 체험하게된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선인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문화재도 구경하고 자연속에 동화되어 자연을 즐기면서 꼼꼼하게 돌아보려면 아마도 2시간 이상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문화재를 돌아보고 나면 조금 다리가 아프더라도 청풍호반과 주변을 멀리까지 조망하려면 망월산성을 올라보길 권하고 싶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문화재단지에서 처다보면 얼마 높지 않은 작은봉우리다.

망월산성은 해발 373m의 망월산 정상을 돌로 둘러쌓은 작은 성으로, 둘레는 495m이다. 사열이산성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본래 청풍은 고구려의 사열이현이었는데, 신라에 귀속되어서는 경덕왕 16년(757)에 청풍현으로 고쳐져서 내제군으로 개칭한 제천의 영현이라 한 것으로 보아 사열이현시대에 이 성이 쌓아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청풍문화재단지의 팔영루를 통과해서 잠시 걸으면 수몰당시의 고가와 보물, 그리고 지방문화재들을 바로 돌아볼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작은 언덕을 내려서면 다시금 또하나의 오름이 보이면 한번쯤 파란 가을하늘을 처다봐도 좋다.


주변에 우거진 솔밭길을 따라서 조금 가파른 계단길이 처다보이고 봉우리의 소나무 숲에 가려져 있는 작은 정자각이 보인다.


잠시 힘겹게 가파른 계단을 올랐으니, 크게 호흡을 한번 하면서 시원한 자연풍을  깊이 마시고나서 관수정을 올라본다.


아래쪽에 소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청풍호반에 162미터까지 쏘아 올리는 수경분수와 청풍나루 선착장이 한눈에 조망된다.


작은 봉우리로 우뚝하게 솟아있는 망월산성을 처다보면 우거진 소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망월산성의 성곽이 제대로 조망된다.


망월산성을 오르는길은 소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조금 경사로를 오르게 되지만, 심심치 않게 볼거리를 제공해준다.(하트 소나무)


바위틈을 뚫고 자라고 있는 노간주나무를 만난다. 여기에는 "인고의 새월을 이겨낸 노간주나무" 라고 써있는 안내문이 보인다.


갑자기 가파른 돌계단이 눈앞에 나나나면서 하늘과 맞닿은곳에 망월산성의 성곽과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망월산성의 역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기술한 안내문 옆에는 하늘을 떠받친 손모양의 신비한 소나무가 한그루 있다.


망월산성에서 가장 높은곳에서 청풍호반과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망월정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망월정에 올라가자 마자 그대로 앞쪽을 향해서 조망해 보았다. 앞쪽으로 조망되는 물길이 충주방향으로 이어지는 물길이다.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한바퀴 돌면서 1시방향으로 보이는 조망은 청풍호 산중턱으로 길게 늘어진 도로가 보인다.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돌면서 2시방향으로 조망 해보면 우뚝우뚝 솟아있는 산들이 아득하게 멀리까지 보인다.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돌면서 3시 방향으로 보면 청풍리조트와 청풍랜드의 번지점프대가 보인다.


시계방향으로 서서히 돌면서 5시방향으로는 청풍교와 새롭게 건설중에 있는 청풍대교의 경치가 멋진 조화를 이룬다.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6시방향의 청풍대교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는 단양 방향이며,  그 앞쪽으로 문화재단지가 보인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면서 8시 방향으로 보이는 조망은 SBS의 일지매 촬영장이 보이고 우측에 국제 하키경기장이 보인다.


아직 가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게 느껴진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이제 멀지 않아 청풍호반 주변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갈것이다. 깊어 가는 가을날에 추억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청풍호반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선인들의 얼이 살아 숨쉬는 많은 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돌아보기도 하고, 드라마 촬영장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망월산성으로 올라가서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을 하면 멀리 충주와 단양으로 유유히 흐르는 바다같은 드넓은 청풍호와, 단풍으로 물든 산, 파란하늘이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배경을 연출할것이다. 그리고 사방으로 우뚝우뚝 솟아있는 비봉산, 국사봉, 수룸산, 대덕산이 이제 멀지 않아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환상적인 배경들이 가을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을 유혹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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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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