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흘러간 노래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모처럼 휴일에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산행을 하였습니다.언제나 그렇듯이 산행이란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자연을 벗삼아 산길을 걷노라면, 온갖 시름을 잊기도하고 좋은 생각도 하면서, 하염없는 나그네가 되기도 하지요.정상에 올라가서 얼굴에 떨어지는 땀방울을 닦으면서 하늘을 처다보니 언제 높아졌는지 모르게 파란하늘이 저만치 높아져 있더군요.거기에 어울리는 산정상을 돌아보면서 눈에 띄이는것은 억새풀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아! 정말 가을이 성큼다가 오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직은 때이른 가을이라 억새풀이 활짝 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파란하늘 아래 펼처놓은 억새풀이 너무나 정겨웠습니다.나는 나름대로의 산에서 사계절을 모두다 즐기는 편이다.봄이면 꽃피는 산을 볼수있고, 여름이면 나무그늘을 지나면서 매미소리를 벗삼고, 가을이면 억새풀의 장관도 보고 불타는 단풍도 볼수있고, 겨울이면 눈내린 나뭇가지의 눈꽃을 볼수있어 좋고,사계절 어느하나 소홀할수 없이 모두다 나에게 만족한 성취감을 주고있다.아직은 때가 이르지만 오늘은 억새풀의 아름다운 모습을 남들보다 먼저 감상할수 있어서 더욱좋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하리라 생각하지만 산을 즐기고 정상을 정복하면서, 자신만의 성취감을 얻기위해 외로운 홀로 산행을 하기도 한다.(나만의 생각인가.......) 이렇게 몇년을 산과 함께 자연과 함께 지내다보니 시간만 허용되면 산에 오르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마침 일정이 맞아서 같이 가자는 일행이 있으면 동행도 하지만, 홀로 산행도 익숙해져서 오히려 편할수도 있다.이것저것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물한병 허리에 차고 카메라 하나 들고서 나서는 산행길은 나만의 즐거움이다.
많은 사람들은 산에 갈려면 며칠전부터 서로 연락해서 누구는 뭐가지고 가고, 누구는 뭐가지고 가고,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면서 일행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산에가서 먹고 즐기고 하산하면 뭘먹을까 하면서 고심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하지만 나는 먹는 즐거움보다는 마음의 평온을 얻고 좋은공기 좋은 풍경을 벗삼아 자연을 혼자서 즐기는 편이다.이제 며칠더 있으면 여기 저기서 억새풀의 이야기가 터져나올것인데, 그분위가가 무르익기전에 남들보다 먼저 분위기를 살짝 맛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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