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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조그만 벗어나도 필수적으로 몸에 지녀야 할 소지품은 지갑이지요.
지갑은 현금을 보관하는 목적도 있지만,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현금카드, 교통카드, 보너스카드...........
이렇게 수 많은 플라스틱 카드가 대부분 사람들의 지갑에는 가득할겁니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있습니다.
요즘 아파트에 보안장치가 된 곳은 세콤카드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주말에 등산 간다고 바쁘게 설치다가 지갑 안챙기고 나갔다가, 
집안에서 출입문 열어줄 사람도 없고, 세콤카드가 없어서 집에도  못들어가고 한참을 서성거린 적이 있거든요.

이처럼 지갑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지품입니다.
깜빡 잊어버리고 지갑 없이 하루 외출해보면 지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글쓴이는 언젠가부터 지갑에 비상금을 숨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비상금이 뭐 때문에 필요하냐구요?
예전에 다수의 남편들은 비상금을 숨기는 습성이 있었지요. 아마도 아내 몰래 쓸데가 있었나 봅니다........ㅋㅋ

하지만 요즘은 아내 몰래 비상금 감추는 남편들 없을 겁니다. 잘은 모르지만........ㅠㅠ
본인 혼자 생각입니다.......ㅋㅋ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비상금이란, 남편들의 비상금이 아니고, 본인도 잊고 사는 비상금 이야기 입니다.

이제부터 본론적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난해 갑자기 고향에 일이 좀 있어서 3시간 걸리는 거리를 혼자 자동차를 몰고 갔습니다.

당일에 일을 마치고 고향에 갔으니 시골집에 들러서 부모님들께 인사나 하고 돌아오려고 잠시 들렸습니다.

그리고 1시간도 안돼서 일어나면서 지갑을 열어보니 현금이 10만 원 정도 있더군요.

어머니에게 용돈이나 하시라고 꺼내주고 돌아오다 보니, 차가 조금 밀려서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돌아오는 도중에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려고, 식당에서 자장면을 시켜서  한 그릇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었더니, 빈지갑인겁니다.
고향에서 현금을 모두 꺼내서 어머니 용돈으로 드린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겁니다.

카운터에서 4천원을 내려고 지갑을 열어보니 텅 비었으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순간적으로 갑자기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얼마나 창피한지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저 죄송합니다. 차에 좀 갔다 올게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얼른 자동차에 들어가서 담배 재떨이를 열었습니다.
재떨이는 동전 보관함으로 항상 동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날따라 500원 짜리 동전도 별로 보이지 않고 100원짜리만 수두룩하더군요.
 할 수 없이 동전을 세기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넷......열, 스믈, 서른, 마흔..............
휴! 드디어 자장면 값 4,000원을 맞춰서 카운터에 지불하면서 부끄러워 얼굴을 못 들겠더군요.

나중에 집에 와서 아내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신용카드 있잖아^^ 이렇게 말합니다. 아! 그렇구나!
카드결제 하는것도 부끄럽긴 하지만, 차라리 신용카드로 지불하면 될 것을 당황해서 그것도 생각이 안 났던 겁니다.

이런 일이 있고나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지갑 속에 자신도 모르는 비상금을 숨겨두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겁니다.

지갑의 현금 넣는 곳 말고, 다른 공간에 현금 3만원을 접어서 깊숙이 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지갑에 비상금이 있다는 것 조차도 잊고 살아야 합니다.

요즘은 신용카드가 있기 때문에 현금을 5~6만 원 이상은 소지하지 않는 편입니다.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1만 원 이상이면 거의 신용카드 결제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서해안 주꾸미 축제 때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고, 두리번거리다가 값싼 해산물들이 보이기에 이것저것 구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샀으니까 깎아 달라고 해서 요모조모 조금씩 깍은 뒤 계산을 하려고 했더니 지갑에 있는 현금 다줘도 모자라는 겁니다. 해안가 난전에서는 신용카드가 안 되기 때문에 현금으로 계산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갑을 열어서 현금을 다 꺼내도 돈이 모자라니.............이럴 땐 얼마나 창피스러울까 상상해 보세요.
혼자서 궁시렁 거리며 "이상하네. 지갑에 6만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면서 지갑을 뒤적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떠오른 것이 있었으니............
갑자기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큰 기침을 합니다. "어흠! 여기 있다.^^"

그리고는 지갑 안쪽에 깊이 숨겨진 비상금을 찾아낸 겁니다.
반으로 접어져 납작하게 눌려있는 현금3만원을 끄집어냈습니다.

야!~~ 이럴 때, 지갑에 숨겨두고 몇 달 동안 잊고 있던 현금을 보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이후 지갑 깊숙이 숨겨진 비상금은 혹시라도 사용하고 나면, 바로 채워서 깊숙이 밀어 넣어 둡니다.
때문에 요즘도 지갑속 깊은 곳에는 자신도 잊어 버리고 사는 비상금 3만원이 꽁꽁 숨겨져 있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갑자기 현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입니다. 

때로는 현금이 꼭 필요한 자리에서 지갑에 마침 돈이 없어서 당황스러울때,
지갑 깊숙이 숨겨 놓았던 비상금이 나오면, 아마 돈 보고 고맙다고 인사를 꾸벅꾸벅 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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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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