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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식구가 한집에 살지만 각각 출퇴근 시간이 달라, 식탁에 둘러 앉아 가족들이 오손도손 식사해본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보온밥솥에는 늘 밥이 보온상태로 보관되기 마련이다. 식구들의 밥을 가늠해서 보온밥통에 보관되고 있지만 어던날은 각자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 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결국은 남은 밥은 냉장고로 들어간다.

이렇게 하루이틀 냉장고에 보관된 식은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아까운 쌀밥을 버릴수도 없고.........그러다가 오랫동안 날짜가 지나면 결국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아무리 쌀이 남아도는 세상이지만 옛날에 피죽도 한그릇 못먹고 굶어가며 살던 시절을 생각하니 절대 식은밥을 버릴수가 없기에............

궁리끝에 식은밥을 누룽지로 만들기로 하고 한동안 모아둔 식은밥을 후라이팬에 얇게 깔아서 누룽지를 눌려보지만, 시간과 정성이 보통 드는것이 아니다. 자칫 방심하면 태워먹기 일수고.......... 그러다가 옥션 쇼핑몰에서 누룽지팬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쇼핑몰에 올라온 제품들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저가형으로 16,000원짜리를 구입했다.



누룽지팬은 주방메이커로 널리 알려진 키친아트 제품이며, 양면으로 되어 있어 앞뒤로 마음대로 뒤집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 누룽지 재료를 집어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손잡이 부분에 고정걸이를 잠그면 누룽지팬 내부에 열이 잘 전달되어 빨리 익는다.


표면은 마블코팅처리가 양면 모두 되어 있기에 어느쪽이든 뒤집어 사용해도 편리하며, 음식물이 눌어 붙지 않아서 더욱 좋다. 주문을 했더니 다음날 곧바로 택배가 왔기에 바로 누룽지 작업에 착수 했다.


준비물은 누룽지팬과 냉장고에 보관중인 식은밥, 주걱과 물그릇, 그리고 식용유 몇방울만 있으면 준비완료!!


첫째: 누룽지팬을 길들이기 위해 식용유를 몇방울 떨어 뜨리고, 중불에서 팬을 서서히 가열하면서 주방용 내프킨을 이용해 누룽지팬에 골고루 묻혀서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 낸다.


둘째: 주걱으로 식은밥을 몇주걱 누룽지팬에 퍼넣고, 주걱에 물을 묻혀가면서 적당한 두깨로 골고루 펼치면서 눌러준다.


세째: 식은밥을 적당한 두께로 골고루 펼쳐젔으면, 뚜껑을 덮고 손잡이 부분에 고정걸이를 잠근다. 불의 강도에 따라서 누룽지 눌리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6~7분정도 가열후 뚜껑을 열어 확인해보고 시간을 조절한다.


넷째: 적당한 시간이 지난후 뚜껑을 열어보면 노릇노릇해진 맛있는 누룽지가 완성된것을 볼 수 있다. 누룽지가 완성되면 쟁반에 담아서 식힌다음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위생팩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입맛이 없을때 누룽지탕을 끓여먹으면 최고의 대용식이 된다.


그 옛날 어릴적에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구수하고 맛 있던 가마솥 누룽지 맛을 생각하며.....



가마솥 누룽지팬은 이런점이 좋다.

1.양면 뚜껑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열효율이 높아 요리시간을 줄이며, 누룽지가 골고루 잘 눌어진다.
2.양쪽면이 마블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서 음식물이 누룽지팬에 잘 달라붙지 않아서 편리하다.
3.누룽지팬이 두개로 분리되기 때문에 세척시 편리하기도 하다.


한해동안 들판에서 고생하시는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한톨의 쌀이라도 절대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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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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