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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4시 모닝콜이 요란하게 휴대폰으로 울려온다.

 "k2산악회 입니다.
오늘은 북한산 산행가시는 날입니다.
어서 준비하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살다보니 서울이란곳은 특별한 볼일이 없는한 자주 가는곳이 아니다.
시골촌놈이 서울 간다고 기에 설례는 마음으로 부랴부랴 챙겨가지고 집결장소에서 승차하여 서울로 향한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북한산 드디어 나는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로 새벽길을 가르며 서울로 가고있었다.
아침 7시 30분에 불광동에서 하차하여 준비운동을 하고서 용화통제소를 지나서 산행길에 오른다.

 

 이날도 역시 안개가 걷히지 않아서 시야가 뿌였게 흐려져 있었다.
고개들어 산위를 처다보니 온통산들은 기암괴석으로 울통불퉁 불거져 있었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랐는데,이봉우리가 족두리봉(수리봉)이라하였다.  
 

 족두리봉을 지나서 사방팔방을 두리번 거리는데
어디를 보아도 모두가 우뚝우뚝 솟아 있는 기암괴석들 뿐이였다.
두번째 맞이하는 봉우리가 있었으니 여기는 향로봉이다.

 무시무시 높은 향로봉에서 조심조심 급경사를 하산하여
 다시금  비봉가는 길에는 험난한 바위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봉의 정상에는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져 있었는데
공간이 협소하고 인파가 너무 많아서 사진도 찍지 못하고 내려왔다.
 

 비봉을 내려와서 또하나의 작은암산을 넘고넘으니 사모바위가 보인다.
사랑하는 낭자를 사모하며 그리다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바위라고 한다
 

 이리보아도 절경이고 저리보아도 기암괴석이 절경이라 감탄사가 절로난다.
말로만 듣던 북한산이 이렇게 아름다운줄은 예전에 미처몰랐다는
생각을 하면서 승가봉으로 향하고 있었다.

 승가봉을 지나서 험준한 바위길을 오르고 내리면서 암벽을 기어올라가니 문수봉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오늘 산행의 거의 중간쯤되는 지점이다.
사방을 둘러보면서 가끔은 뒤돌아 보면서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다보니까 벌써 3시간이 훌쩍지났다.

 문수봉에서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 닦아가며 오이하나 우적우적 깨물어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염불소리가 들려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까 절벽아래 아득하게 문수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문수봉을 지나서 청수통암문이라고 성문이 보였다.북한산의 열두문 중에 하나인 성문이라고 하는데,
이곳을 조금지나니 성곽위쪽에 넓은 공간에 모두 모여서 오손도손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곳이다. 
  

 점심을 마치고 나한봉과 나왕봉을 통과 하기로 되어있는데 여기서 부터는 봉우리 이름이 햇갈리기 시작했다.
워낙에 많은 봉우리들이 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메모준비를 못한데다가 이제는 그놈의 기억력이 영................ㅠㅠ 

 

 몇시간의 산행으로 이제는 시간 개념을 잊혀져 가는듯
얼마를 오르고 내려왔더니 부왕동암문이라는 성문이 보였다. 
 
 

 진행방향은 중취봉인데 사방을 돌아가면서 카메라 샷다를 눌러대다보니까,
진즉에 어떤사진이 증취봉인지 기억이 안나요............ㅠㅠ
 

 중취봉에서 멀리로 보이는 삼각산이 보이는데 줌으로 당겨보았는데,
가운데 작은 봉우리가 인수봉이라고 한다.
옆에 그리고 앞에 있는 봉우리들은 좌측에 백운대 우측에 만경대 앞쪽으로 노적봉이 아련히 보인다.
 
 
 

 증취봉을 지나서 용혈봉 그리고 용출봉을 넘고 넘으면서
하루종일 입이 모두다 벌어져서,다물어 지질 않았다. 왜냐구요?
감탄사가 길어서 겠지요.
 
 

 용혈봉 용출봉을 지나니 이제는 고도가 낮아지는 지점이라 아래쪽으로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얼마후 가사당암문이라는 성문의 현판이 보였는데
성곽위에 축조된 돌들이 최근에 복원된듯이 깨끗하게 보였다.

 가사당암문을 지나서 서서히 아래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니 의상봉을 맞이할수 있었다.
이번 북한산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로 기억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하는 길은 숲속으로
계속 경사로를 따라서 1시간 가량은 주변에 특별히 볼거리는
없었다.

이번 산행코스는 불광동구기샘터 - 수리봉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청수동암문 - 나한봉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중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가사당암문 - 의상봉 - 용암사 - 주차장 =약 13km/7시간의 산행으로 마무리 하였다.

이번 산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전국에 명산을 많이 다녀봤지만 북한산은 색다른면을 볼수있어서 좋았다.자연은 정말로 위대하기만 하다는 감탄과 함께,기암괴석과 암능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끽하며,절벽을 오르고 내리는 묘미를 느끼고 구슬같은 땀방울 손등으로 훔쳐내며시간 산행으로 때로는 체력과의 싸움도 하지만 또하나의 산을 정복한 성취감을 가슴에 뿌듯하게 안고서 돌아왔다.이 가을이 가기전에 멀리있는 금강산을 그리워 하지말고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북한산에서 가을비경부터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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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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