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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오색찬란한 단풍을 연상하지만 또하나 빼놓을수 없는것은 은빛깔로 물들은 억새밭을 빼놓을수없다. 흘러간 가요에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란 노래에  나오는 으악새가 억새라고한다.억새밭은 전국적으로 이름있는곳이 몇곳있지만 충남에서는 오서산 억새가 널리 알려져있다.

이곳은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라고해서 오서산이라고 불렀고, 정상에 올라
서면 서해안 풍경이 시원하게 보여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렀다.
오서산은 홍성,보령,청양의 경계에 위치한 충남에서 네번째로 높이며 예로부터 크고 작은 사찰이 많았으나 모두 폐사되고 전통사찰로 지정된 내원사,정암사만 남아있다.

아름다운 전통사찰을 끼고 산정상
에 오르면 은빛깔의 억새숲이 장관을 이루고 서해의푸른 물결이 멀리 내려다 보이며,억새가 만개할 시즌에는 전국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오서산을 올라가기위해 상담리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차있다. 

 등산로 안내표지판을 따라 마을 옆길로 통과하여 30분정도 오르면 정암사가 있다. 

 오서산 억세축제 등반대회가 10월 12일에 개최되었으며,
같은 시기에 정암사에서는 억새풀 시화전이 열려서 아직까지 사찰경내에 가득하게 전시되어있었다. 

 정암사 사찰의 뒤쪽으로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급경사로를
약40분정도 올라가야 하는데,오랜가뭄으로 인하여 흙먼지가 뽀얗게 날리고........... 

 급경사로를 다오르고 나면 어느정도 원만한 능선길을 만날수 있다.
이곳에서 흐르는 땀방울 닦아가며 모두들 힘들어서 지친모습으로 휴!하면서 길게 숨을 내뿜는다. 

 능선길을 따라서 약20분정도 더올라가면 조금씩 억새밭의 군락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억새의 군락지가 가득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억새가 만개한 군락지는 은빛물결로 출렁이기 시작하고 등산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조금더 올라가면 오서정이 보이는 능선길은 억새풀이 가득차있다. 

 오서정에서 내려다보면 멀리까지 바닷물이 보인다는데,
인산인해로 인하여 발디딜 틈도 없이 복잡하고 내려다보니 시야가 흐려서 볼수는 없었는데,......... 

 

 

 

 

 

 

오서정에서 조금더 능선을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지난해 보지못했더 표지석이 우뚝서 있네, 

 

 

  오서정에서 오서산 정상까지 약1km정도의 거리에는
좌우로 온통 억새풀이 아름답게 은빛으로 수놓고 있었다.

 능선길을 따라 가도가도 수많은 등산객들의 줄을지어 있었으며 탄성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름다운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사진찍는 모습이 정겹기만하다.
카메라를 준비못한 사람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휴대폰을 꺼내서 찍는사람들도 종종보인다. 

 길이 복잡하여 걸음이 빠르다고 함부러 추월도 하기가 힘들다.
길게 늘어선 인파들을 따라서 두리번 거리면서 눈으로 즐기면서 능선길을 따라서 정상까지 가는길이다. 

 

 

 능선길을 따라서 환상적인 은빛물결의 억새풀에 도취하면서 도착한 오서산 정상의 표지석을 만났다.
마음같아서는 다른 코스로 산행을 하면서 색다른 풍경을 보고 싶지만
이동수단인 자동차 때문에 원점복귀를 해야만했다.

아침에는 안개가 심하게 끼여서 이곳을 찾아 오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한낮의 기온은 여름날씨처럼 무척이나 더운 날이였다.이곳은 오랬동안 비가 오지않아서 등산로 전체가 먼지로 발이 푹푹빠지는 어려움도 있다.하지만 주말의 따끈한 가을날에 으악새 만개한 오서산을 시기에 잘맞추어 온것같다.

비록 인산인해로 인하여 밀리고 부딧치고 복잡하였지만 아무도 없는 썰렁한 산행보다는 사람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오늘은 4시간 산행에 구슬땀을 흘렸지만, 눈이 시리도록 으악새의 풍경을 가득 담아서 하산하는 발길은 성취감으로 가득했다.하산길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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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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