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시장을 돌아보고나서 BIFF광장이 가까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 보았으나 쉽게 눈에 띄이지는 않았다.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리 많아도 물어보면 안다고 하는사람이 거의 없다. 지나가는 사람을 몇명 붙잡고 길을 물어물어 찾아간곳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중심무대였다는 남포동 BIFF광장이였다.
거리에 인파들이 너무 많아서 뭐하는곳인가 한참을 두리번 거리면서 걷다가 아치형 조형물위를 처다보니, "부산국제영화제" 라는 간판이 보이기에 아하! 바로 이곳이 BIFF광장이구나 그때서야 알아차렸다.
물어물어 찾아간곳이 남포동 BIFF광장이건만 나중에 알고보니 자갈치시장의 맞은편인것을.......... 거리에 들어서니 활기찬 인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있다.(옷깃만 스치는게 아니고, 발등도 밟히고 어깨도 부딧친다.)
BIFF광장에 북적대는 인파들은 무었때문에 이곳에 운집하는것일까? 잠시동안 인파들속에서 떠밀펴 두리번 거리면서 걸었다. 이러한 남포동 거리는 많은 극장들이 있어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부산의 중심거리가 되었다는..........
극장앞에 줄어지 서있는 인파들을 뒤로하고 조금 움직여보니 이번에는 거리에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 복잡한 틈으로 종이컵에 무언가 하니씩 담아서 입으로 뜯어 먹으면서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포장마차를 둘러싸고 서있는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여다보니, 씨앗호떡 이라는것을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연결된 줄을 보니까 꾸불꾸불 줄지어 있는 사람들이 어림잡아 7~8십명이 넘는것 같았다. (돈주고도 못먹는 호떡이네^^)
아마도 이일대에서 씨앗호떡의 명성이 널리 알려진 모양이다. 추운날씨에 3명이 열심히 땀흘려가면 만들고 있는 있었지만 좀처럼 대기자가 줄어들지 않는다. 아내도 줄을 섯지만 아마 30분은 기다려야 할것같았다. (안먹고 말지~그냥 가자!)
씨앗호떡 먹기를 포기하고 몇발자욱 내려서니 그곳에 또 씨앗호떡을 굽고 있는데, 대기자가 2~3십여명있었다. 하지만 건너편을 보니 거기에 또 씨앗호떡이 있는데 그곳은 대기자가 10여명 남짓서 있었다.(이지매 우리도 2개 주세요.)
비교적 넓은 거리지만 수많은 인파들로 인해 거리가 골목길처럼 좁아 보이고, 오가는 인파들은 활기가 넘친다.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대는 극장주변을 조금 벗어나니 그때서야 바닥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바닥에 동전이라도?)
이곳 BIFF광장의 핸드프리팅은 스타의 거리로 지정된 옛 부영극장에서 대영시네마 간의 거리에는 매년 수상자의 손을 찍 어 새긴 동판을 광장 바닥에 깔고있어서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는데..........
BIFF 문화거리를 조금 지나서 국제시장 방면으로 발길을 옮기면 인파들이 조금 줄어들어 걷기가 편해진다. 그리고 이곳역시 한개의 골목 골목마다 특이한 이름이 붙여져 있는 아치형 조형물이 보인다.(만물의 거리)
이곳은 시민들이 평소에도 많이 찾는 곳으로 바로 시네마 천국이라한다. 개봉극장 한곳에 밀집되어 있는 곳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곳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무었보다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들의 움직임속에서 더욱 활기찬 힘을 얻을 수 있어서 BIFF 광장은 많은 희망을 주는 거리일것이다.
2박 3일의 부산여행, 다음편은 부산피난민들의 애환어린 40계단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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