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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후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떠나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매년 고향가는 길이 비록 고생길이지만 결코 누구하나 원망하지 않고 모든것을 포용할수 있다.설날을 앞두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선물꾸러미 챙겨들고서 아이들과 손잡고 고향가던 그런 재미도 있었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러나 물질문명이 급속한 발전된 현실은 설날이라는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뿐이다.핵가족화에서 비롯된 이기주의라고나 할까, 설날 연휴에 유명관광지, 스키장,해외여행지까지도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물론 일부에 해당하겠지만~~ 그렇다면 그들은 조상도 없고 고향에 부모님들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모든것을 잊고 자유롭게 떠날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필자는 이런 사람들을 얼마나 부러워 했는지 모른다.

러나 현실은 누구나 자신의 위치와 천성때문에 명절을 책임과 의무로 보내야하는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도있다.장남이기 때문에,맏며느리이기 때문에,부모님에게 심려을 끼치지 않으려고 집안 대소사 다 찾아 다녀야하고 명절때면 동생들보다 먼저 고향에 도착해서 명절준비를 해야하는 책임감을 느끼지만,동생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으니 서운하다.동서들이 명절준비 끝난뒤에 오더라도 미안한 마음이라도 표현하면 조금은 위로가 되지만, 그렇지 못한 동서도있다.늦게 와서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를 늘어 놓으면,한대 쥐어박고 싶어도 참다가 명절 끝나면 바로 화살이 어디로 갈까?

올 설날은 다른해보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해서 고심하는 서민들 마음도 이해해야한다.유래없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속에서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더니 결국은 개인들 각자 집안까지 한파가 밀려들어 온다.직장인들 대부분은 년말부터 잔업과 특근이 없어지고 하루에 8시간도 공장가동을 못하니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급기야는 적금을 해약할까,보험을 해약할까,망설이는데, 설날은 다가오니 늘 하던 도리는 다 해야하니 돈이 문제가 된다.

부분 직장인들은 받는 월급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서 쓰던 스타일이 있는데,갑자기 월급이 반으로 줄어들면 어떻게충당을 해야할까? 그렇다고 매년 설날이면 돈 쓰던 스타일이 있는데, 어렵다고 맨손으로 고향에 갈수는 없지 않는가?부모님 용돈,조카들 세배돈, 명절준비 비용과,  필자의 경우는 맏사위라고 처가집 대소사 절대 안 빠지고 다녔으니, 인장모 용돈, 처조카들 세배돈, 처가집 선물비,이럭저럭 따지고 보면 설 명절에 약150만원~200만원 정도는 깨진다. 

 그래서 명절이  다가오면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든다.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들이야 여유있게 명절을 보낼수 있지만 월급쟁이 명절 쉬자고 한달월급 다쓰고 나면 다음달은 어떻게 생활할까 걱정이 앞서지만, 바쁜일 있어서 명절에 못간다고 하면서 현실도피를 할수는 없지 않는가?늘 명절이면 당연히 세배돈 받으려고 눈알이 말똥말똥 기다리는 조카들 마음을 어떻게 외면할수 있을까?그것도 초,중,고,대학생까지 포함해서 15명이나 되는데, 만원짜리 지페 한장으로 떼울수는 없기 때문이다.

날에는 설날이면 설빔 차려입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웃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 하시면서 주시는 100원짜리 지페한장이라도 정말 감사해서 어쩔줄 몰랐는데, 요즘 세대들은 십만원짜리 게임기에, 핸드폰에, 없는게 없을 정도로 누릴것 다누리니 만원짜리 지페한장을 우습게 생각한다. 물질문명의 혜택을 누리는 요즘 아이들은 그런 순수함이 없어서 아쉽다.평소에는 아는척도 안하던 녀석들이 설날만 되면 세배하고 간다고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속셈도 이해해 줘야 하나?

그리고 명절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부부간에 트러블이 많이 생겨서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있다. 시어머니가 어쩌구,동서가 어쩌구,장모가 어쩌구,처제가 어쩌구 하면서 명절동안에 쌓인 스트레스가 결국은 부부싸움으로 변하다 보면 정신적인 고통에 경제적인 고통에 이중고를 겪게되면 더욱 괴로운 날이 될테니까~~어차피 어려운 주머니 사정으로 비록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더라도,명절에 모이는 부모형제들 모두가 즐거운 시간되고,동서간에 서로 어려움을  이해하고 위로해가며, 우애있게 명절을 즐거이 보낼 수 있다면 장남으로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가문의 장남으로서,처가의 맏사위로서, 책임감은 무겁고 주머니는 가벼워서 두서없이 넉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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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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