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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곡교천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면서 제방뚝길을 따라서 현충사 입구까지 수킬로 미터가, 가을이 깊어지면서 11월초순이면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 터널이 장관이라는 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아보았다.

가까이 살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못해서 한번도 은행나무 터널을 정취를 느껴보지 못하였으나, 지난해 T.V에서 아름다운 거리로 소개된 경관이 너무 아름답게 보여 올해는 직접 느껴보려고 일요일 오후에 현충사 진입로 쪽으로 차를 몰았다. 

 일요일 오후라서 나들이 나온 차들인지 은행나무 숲길이 빼곡하게 차들이 들어차 있었다. 

 충무교 다리에서 현충사 방향으로 바라보니
왕복차선의 차들이 움직이질 않는다.한참만에 빠져나와
곡교천 고수부지에 주차를 하고 도로에 올라가 보았다.
 

 주변의 은행나무 경관에 도취되어 이 아저씨 앞차를 "쿵"하고 박았으니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네요. 

 앞차가 사고났으니 처리할려면 시간이 걸리겠죠?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어떤사람은 차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현충사 방향으로는 이제 도로가 뻥뚤려 버렸네,
사고처리를 하느라고 앞차가 안가니 뒷차들은 답답한 심정이겠죠?
그바람에 그나마 은행나무 터널의 윤곽이 들어나는 사진 몇장은 건졌읍니다. 

 그런데 이건 무슨 무법자?
그틈을 이용해서 성질급한 아자씨 반대차선으로 빠져나와 씩씩하게 공격을 하네요. 

 그래도 가벼운 접촉이라 잠시후에 처리가 끝나고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걷기만도 못한 속도네요. 

 때로는 주변경관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다가 앞차가 출발해도 안가는 사람이 있어서 공백도 생기지요. 

 곡교천 고수부지에서 현충사 방향으로 켑쳐해 보았어요.
굽은 제방길을 따라서 수백그루의 은행나무들이
빼곡하게 가로수로 자라고 있어서 멋진 경관을 연출합니다.
 

 뚝방길 옆으로 하얗게 피어있는 억세풀들의 꽃도 한층 가을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풍경입니다. 

 도로에서 고수부지로 내려올수 있도록 어쩌다 한번씩은 탈출구가 있읍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차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정겹기만한 은행나무 터널길이죠. 

 이 은행나무들은 제대로 색깔이 노랗게 물들어서 다른색깔이 거의 보이지 않읍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눈으로만 담기가 아쉬워서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카메라 샷다 눌려대기 바빴지요.
 

 충무교 다리를 지나서 상류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바로 이 사진처럼,필자가 원하던 사진은 도로에 차가 없는 단풍터널의 경관을 원했었는데............이곳은 하류쪽보다는 경관이 아름답지 못해서 한산해 보이네요.
차들이 별로 없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차량이 없은 풍경을 찍어 보려고 했는데 한장 건졌읍니다.이곳 은행나무길은 경관이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서 주말휴일이면 이렇게 도로가 몸살을 앓으니 아쉬움이 있다.

이도로는 인도가 따로 없고 좁은 노견으로 사람들이 걸어다녀야 하니까,
위험성도 있고 차들이 많아서 아름다운 경관을 제대로 볼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더했다. 이 아름다움을 경관을 다함께 즐길수 있으려면 이곳을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사람들만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멋진 가을정취를 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마음속 깊이 가득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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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털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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